“선교를 준비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나를 선교사로 부르셨다는 확신을 가지는 것이다.” 지난 31일 열린 ‘전문인 선교 준비’에 관한 선택 강좌에서 14년간 네팔 의료사역으로 선교해 온 양승봉 선교사는 전문인 선교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전문인 선교준비 강좌에 참석한 내과의사, 자산관리사, 컴퓨터프로그래머, 의대생 등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선교사역에 헌신하길 원하는 이들에게 양 선교사는 “선교를 결단해 본국을 떠나는 일도 어려운 일이지만 자신뿐 아니라 가족들이 어려운 환경에 놓이는 것을 각오해야 하고 연로하신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선교를 떠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양 선교사는 자신이 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힘은 철저한 자기 부인과 하나님께서 나를 이 곳에 선교사로 부르셨다는 확신을 가지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선교 활동 가운데 수많은 어려움에서 나를 지켜 주었던 버팀목은 하나님께서 나를 선교사로 부르셨다는 확신이었다”고 역설했다. 덧붙여 “선교사로 헌신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선교는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하나님과의 신뢰가 쌓이면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교지에서의 화목한 부부관계 또한 선교 성공의 열쇠임을 강조하며 “우리 부부는 한국에 있을 때 자타가 공인하는 금슬좋은 부부였는데 막상 선교지에 가보니 많이 싸우고 상황이 어려워졌다. 어려운 환경 속에 지내다 보니 서로가 날카로워지고 상처를 주게 됐다. 선교지로 떠나기 전 부부관계가 좋지 안다면 무리해서 가지 말고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양 선교사는 또 선교지에서 자신의 전공 영역에 대한 탁월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교지는 전문인이 필요해서 초청한 것이지 예수 믿는 것으로 초청을 하는 것이 아니다. 기술을 요구하는 이들에게 준비된 기술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그들에게 있어서 전문인 선교사를 반기는 이유가 복음보다는 기술이 먼저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영역에서 전문성을 기를 것을 주문했다.

그는 선교를 떠날 때 또 하나의 중요한 고려 사항이 “적합한 선교지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능력과 상관없는 선교지의 선택으로 인해 선교의 실패뿐 아니라 선교와 완전 담을 쌓은 경우를 보아 온 그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선교의 열매를 맺기 위해서 자신의 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 적합한 선교지 선택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선교는 선교사 한 사람의 개인적인 헌신뿐 아니라 함께 가는 가족, 보내는 가족이 함께 합력하는 일이기에 가능하면 시행착오를 줄이고 효과적인 열매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