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성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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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는 성도들.

▲조현배 목사.

▲기도하는 성도들.

▲신광해 목사.

▲기도회 전경.

▲기도하며 눈물 흘리는 김형균 목사.

▲헌금특송 라은실 집사.

▲서삼선 목사.

▲휄로쉽교회 찬양단.

▲김광섭 목사.

▲축도하는 안성기 목사.

북한동포 해방과 탈북자 구출을 위한 시카고지역 통곡기도회가 20일(주일) 오후 2시 시카고 휄로쉽교회(담임 김형균 목사)에서 열렸다. KCC 주관으로 열린 이날 기도회는 로스엔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애틀란타, 캐나다 밴쿠버 등 북미주 50여개 도시에서 일제히 진행됐다.

김형균 목사의 개회기도로 시작된 시카고지역 통곡기도회에서는 북한의 참상과 탈북의 고초, 탈북자 증언, KCC 현황 등의 내용이 담긴 수편의 영상이 순서 사이사이에 상영돼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성령의 불이 임하게 하소서”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안성기 목사(KWMC 증경회장)는 누가복음 23장 34절을 인용해 “자신을 죽이려고하는 원수들이였지만 주님께서는 그들의 영혼이 구원받길 원하셨다”면서 “예수님의 이 피묻은 구원의 기도때문에 오늘 저와 여러분이 구원받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복음을 위해 피흘린 수많은 순교자들의 피묻은 기도는 받드시 이루어진다”면서 “북한 또한 이 기도를 통해 언젠가는 복음화 될 줄 믿는다”고 말했다.

특별히 이날 기도회에서는 탈북자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신요한 씨가 단상에 올라 북한참상과 탈북자현실을 고발하기도 했다.

먼저 신 씨는 “1995년부터 1996년 사이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면서 “그 당시 나도 두 달 정도 방랑생활을 했었다. 시장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주워먹는 꽃제비 생활도 경험해 봤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또 중국으로 탈북했다가 붙잡혀 북송된 경험도 있다는 신 씨는 “중국내 탈북자들은 신분보장이 안돼 잡히면 무조건 북송된다”면서 “이렇게 해서 북한에 돌아가게 되면 개, 돼지 보다도 못한 취급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 와서 한인들을 만나면서 충격을 받은것은 이러한 북한동포들과 탈북자들의 참상을 말해줘도 별 관심이 없었다는 것”이면서 “남의 일, 지나가는 일처럼 듣고 흘려버리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깝고 슬픈 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신 씨는 이어 “이 통곡기도회가 일년에 한번하는 이벤트로 끝나는 게 아니라 정말 자신의 친부모, 친형제, 친자매를 위해 기도하듯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한다”면서 “탈북자들을 구출하기 위해 현지에서 목숨걸고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님들과 선교단체들을 위해 기도와 함께 작은정성을 나눠주셔서 북한선교사역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탈북에 성공해 자유를 얻었지만 이 자유를 남용하면서 하나님을 멀리하고 물질의 노예가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탈북자들이 하나님을 믿고 구원받아서 다시 북한땅에 돌아가서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하는 자들이 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본격적인 기도회가 시작됐으며 조현배 목사(한인서부교회), 신광해 목사(아가페교회), 서삼선 목사(한인제일장로교회) 등이 기도회를 인도했다.

이날 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은 △올림픽 전에 중국정부가 탈북자들에게 난민지위를 허용하게 하소서 △세계 각 나라들이 중국정부에 압력을 행사하여 탈북자들을 체포하여 북송시키지 못하게 하소서 △북한의 독재정권이 무너지거나 약화되어 하루라도 빨리 하나님을 섬기는 새 정권이 서게 하소서 △북한 내 지하교인들을 지켜주시고 신앙과 예배의 자유를 누리는 날이 속히 오게 하소서 등의 제목으로 기도했다.

이후 전 참석자들이 일어나 찬양 ‘Let My People Go’를 합창했으며 김광섭 목사(샴버그침례교회)가 ‘중국내 탈북자 자유인권 선언서’를 낭독한 후 안성기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가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