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안에서 평안하신지요? 케냐 사역 소식입니다. 동역자님들의 기도와 후원에 힘입어 이 곳에서의 모든 사역들이 순조로운 것을 인해 주께 감사를 드립니다.

나꼬리옹오라교회
이 교회가 위치한 지역은 주민들 거의 전부가 이제는 교회에 나오고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매주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성도들이 서로를 사랑하고 돌보는 아름다운 모습이 교회에 나오게 만드는 동인이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들을 체계적으로 계속가르쳐서 말씀과 믿음 안에서 견고히 자라가도록 해야 합니다.

나꼬리옹오라 문자학습학교
그 동안 계속되는 가뭄으로 학생들의 출석이 쉽지 않았습니다. 물을 찾아 더 먼 곳으로 가축을 치러 나가야 하는데다 물을 길어오는데 2일씩 걸릴 때도 있어 금요일부터 주일까지 밤에 운영을 해왔습니다. 처음에 도전을 받은 16명의 젊은이들로 시작을 하였는데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집회를 통해서 다시 2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1년 후에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서 케냐의 수도인 나이로비를 견학시키겠다고 했습니다. 또 자녀 교육에 최선을 다한 부모도 초청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들은 한 번도 외부로 나가본 적이 없기에 나이로비 견학을 위해서는 옷부터 마련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 그 동안 배워온 투루카나어 (자신들의 부족어) 대신 케냐의 공용어인 스와힐리어를 배우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제 그 동안의 교육을 통해 다른 언어를 배울 수 있는 준비가 되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지난 번 마련된 책상과 의자로 교육여건이 훨씬 좋아진 이 곳 나꼬리옹오라교회의 문자학습학교를 통해 이 지역의 젊은이들이 많은 도전을 받을 뿐 아니라 영적인 필요와 실제적인 필요를 채울 수 있게 되고 또 좋은 지도자가 배출되길 기도합니다.

로모푸스교회
성도들과 주변 교회지도자들의 협조로 교회건축의 98%를 완료했습니다. 물이 부족해서 건축하기 힘들어 할 때는 성도들 중 어린소녀들과 임산부까지도 물을 길어나르며 함께 고생했습니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알고 임산부는 만류했습니다. 이 곳 남자들은 절대로 물긷는 일은 하지 않는답니다. 건축 도중 모여드는 사람들 때문에 어떤 경우에는 약 150명분의 점심식사를 준비해야 할 때도 있었지만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4월 마지막 주일과 5월 셋째 주일에는 지역 지도자들이 함께 예배에 참석해서 자신들을 위한 관심과 사랑에 감사하였습니다. 그 동안 나무아래에서 공부를 하던 초등학교 4학년까지의 학생 150여명이 주중에는 교회건물을 학교로 사용하게 됩니다. 투루카나의 강한 모래바람과 우기철의 비 등으로 학습에 어려움이 많았기에 무척 기뻐하고 있습니다. 또 그 동안 야외에서 예배를 드려오던 250여명의 성도들도 이제 먼지 나지 않는 교회당에서 감격스런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투루카나에 가는 도중 말라리아에 걸려 몸이 지친 데다 우물 파는 문제로 마음이 무거웠었는데 로모푸스교회 성도들이 땀을 흘리며 온 마음을 다해 찬양하는 모습에 제 영혼이 회복되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그들은 제가 자신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의 솔직한 고백은 제가 그들로부터 더 많은 위로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투루카나 전도팀
그 동안 저와 함께 신실하게 일해 온 3명의 동역자들 (에베이, 로모싱오, 윌슨) 과 함께 보다 적극적으로 미전도 지역을 찾아 복음을 전하기 위해 전도팀을 결성했습니다. 투루카나 부족 중 아직도 복음이 미치지 못한 곳을 찾아가 전도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1년에 2곳에서 3곳의 미전도지역에 들어가서 복음전파와 함께 의료사역과 구제사역을 병행하고 교회를 세우고 새신자들을 양육하고자 합니다. 1차 대상지로 두 곳을 선정했고 이를 위해 기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세운 교회를 돌보고 미전도지역에 교회를 개척하는 사역을 보다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의료차량을 구입하고 함께 하는 3명의 동역목사님들의 생활비와 사역비를 공급하고 싶습니다. 세 분의 목회자가 자전거에 의존해 사역을 하시는데 사막지역의 가시 때문에 타이어가 자주 터지는 데다 너무 고되기 때문에 오토바이가 필요합니다. 이 분들은 지난 2년간 저와 동고동락하면서 아직도 복음을 듣지 못한 동족들을 찾아가 복음을 전하고자는 열망을 가진 자들입니다. 저희들은 지난 1년 동안 약 500명 정도의 새신자를 얻었습니다. 저는 주님께서 저에게 이분들을 보내주셨다고 믿고 있습니다.

수수아지역
지난 5월 27일 수수아 목회자 성경학교 졸업식은 약 300명의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은혜롭게 마쳤습니다. 25명으로 출발하여 22명이 졸업을 했습니다.학생 뿐 아니라 교사들, 이 지역과 교회의 지도자들 모두 성경학교를 통한 배움의 기회가 주어진 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주님께 감사드렸습니다. 기도와 재정으로 헌신해주신 모든 동역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약 2년에 걸친 훈련과정에서 대부분의 훈련생들의 교회가 2배 이상 성도수가 성장한 것을 보았습니다. 약 600명 정도가 늘어난 것이지요.

저희 가족 이야기
제 아내가 여러가지 상황(재정, 건강, 연로하신 부모님...)으로 인해서 한국에서 교직에 복직하고자 합니다. 막내 현성이는 엄마를 따라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1학년을 마친 예린이는 7년간의 해외생활 뒤에 한국에서 적응하기가 힘들 것 같아 저와 함께 케냐에 남기로 했습니다. 이런 문제들과 연로하신 부모님을 뵙기 위하여 저희 가족들은 현재 한국에 나와 있습니다.

다음을 위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1. 투루카나 문자학습반 학생들의 계속적인 영적, 학문적 진보를 위해서
2. 투루카나 전도를 위해 오토바이 2대(1대에 약 150만원정도)와 의료선교차량(2500만원정도)이 필요합니다
3. 투루카나에서 동역하는 세 분의 목회자들이 사역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재정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각 사람당 사역과 생활비로 매월 1인당 15만원 정도)
4. 나꼬리옹오라교회와 로모푸스교회 성도들의 꾸준한 믿음 성장을 위하여
5. 투루카나의 나꼬리옹오라와 로모푸스 지역에 우물을 파 줄 좋은 회사가 연결되도록 (좋은 장비와 기술을 지닌, 합리적인 비용을 요구하는)
6. 저의 부모님(아버지 윤성순, 어머니 신금춘)의 건강을 위해서
7. 가족 모두의 성령 충만함과 새로운 여건에 잘 적응하도록

케냐에서 윤승주. 김경희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