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스보로 은혜수양관에서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하이패밀리의 김향숙 박사, 송길원 목사를 강사로 '신바람난 사모, 세상을 춤추게 한다'라는 주제의 사모 세미나가 열렸다.

워싱턴 지역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 델라웨어, 뉴저지, 알라스카, 버지니아 리치몬드 등에서 약 40명의 사모들이 함께 울고 웃으며 위로와 치유, 재충전을 얻는 시간을 가졌다.

이 집회는 웨인스보로 은혜교회(담임 방화성 목사)가 20주년을 기념해 준비했으며, 40여명의 사모들을 등록비도 받지 않고 섬겼다. 이 집회를 위해 은혜교회는 교회 부설인 은혜수양관을 새롭게 수리하고 단장했으며, 매 끼니때 마다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고 프로그램에 필요한 것들을 아름다운 섬김의 마음으로 정성스레 준비했다.

방화성 목사는 "평소 사모님들을 섬겨야겠다는 부담감을 마음 속에 가지고 있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이 분야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송길원 목사님, 김향숙 박사님을 모시고 세미나를 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올해로 우리 교회가 20주년을 맞이했는데, 이렇게 귀한 사모님들을 섬길 수 있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라고 전했다.

재정이 넉넉한 대형교회도 아닌, 한인들이 그리 많지도 않은 웨인스보로 지역의 작은 교회에서 이렇게 귀한 마음을 가지고 섬기고자 한다는 소식을 듣고 송길원 목사, 김향숙 박사는 바쁜 일정을 뒤로하고 이 곳에서 집회를 인도하게 되었다.

사모 세미나는 김향숙 박사가 미국에서 박사학위과정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가면서 사모의 영향력이 교회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고 그들이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이들로서 세움받도록 돕고자 개발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역하는 사모는 행복한 사모, 행복한 사모가 성공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사모들 안에 있는 끼와 깡, 꿈을 끄집어 내어 귀한 하나님의 사역에 쓰임받게 해야 합니다. 사모님들 안에는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달란트가 정말 많습니다. 그것을 묻어 놓는다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죠."

김 박사는 “사모들이 사명자로서 세움 받기 이전에 먼저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그들 안의 상처의 치유”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만들어 진 것이 '사모의, 사모를 위한, 사모에 의한, 치유와 회복 축제'인 사모 세미나이다.

세미나는 사모인 김향숙 박사, 그 동안 훈련되어진 사모들이 스탭이 되어 섬긴다. 사모들끼리 함께 울고 웃는 동안 자연스럽게 치유와 회복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세미나에 참석한 새창조 교회의 안연숙 사모는 "앉아서 필기하고 단순히 지식을 얻는 그런 세미나가 아니라, 직접 참여하고 몸으로 움직이고, 느끼게 하는 프로그램이어서 마음이 열리고,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이제까지 경험해 왔던 세미나와는 차원이 다른 것 같다. 더 많은 사모님들이 참석했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