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세기 최고, 최대, 최장 베스트셀러는 누구의 어떤 작품일까? D.H 로렌스의 '채털레이 부인의 사랑'은 전쟁에서 하반신 불수가 된 남편을 둔 콘스턴스 채털리 남작부인과 산지기 올리버 멜러스의 애정을 그린 작품으로 1928년 탈고했지만 노골적인 성애표현 때문에 60년이 되어서야 무삭제 원본이 소개 될정도로 문제작이었다. 선풍적인 인기 몰이를 하더니 67년엔 성경 판매를 뛰어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기네스 북은 1954년 비이바, 노리스 맥와터, 로스 맥와터 등 세명의 기록광들이 런던 에 사무실을 차리고 세계적인 기록을 수집해서 발간한 책이다. 55년 최초의 기네스 북이 출판되었고, 25개 언어로 번역되어 매년 판매부수를 경신하고 있는데, 판매 누적 권수를 전부 쌓아 놓는다면 에베레스트 산 높이의 120배가 넘을 정도다.
스티븐 코비 박사가 저술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은 32개 언어로 번역되어 70개국에서 2,500만부, 한국에서만 110만부 이상 판매되었다. 10년동안 전미 베스트셀러 최상위를 기록하였고, 포춘지 선정 500대 초 일류 기업 대부분이 그의 책으로 전사원을 교육시키고 있다.

조엔 K. 롤링의 "해리 포터" 시리즈도 빼놓을 수 없다. 7부작은 65개 언어로 번역돼 700만부 이상 팔렸다. 그동안의 인세는 5억 4500만파운드(1조 850억원)로 이미 엘리자베스 2세 여왕보다 더 많은 재산을 모았다. 해리 포터는 게임과 영화로도 제작되었고 지금도 여전히 신기록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영구적인 부흥의 발명자" 라고 불리는 새들백교회의 릭 워렌 목사의 저서 '목적이 이끄는 삶'도 2,000만권을 판 베스트 셀러다. 우리가 지금 이 순간, 이 자리에 살아 있는 이유가 무엇이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깨닫도록 도와주는 스터디 북이다. 금세기 최고의 부와 명성과 영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베스트셀러중의 베스트셀러의 면모다.

그렇지만 성경을 제껴놓고 최고 베스트셀러 얘기를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인류 역사상 최장기간, 최고의 판매를 기록한 성경을 필적할만한 책은 아직 어디에도 없다. 성경은 1,500년 동안 다양한 직업, 다양한 경험을 소유한 40 여명의 기록자에 의해 저술되었다.

신.구약 66권은 1199장, 31181절, 724692개의 단어로, 다양한 장르를 섞어 하나님의 인류에 대한 지고지순 한 사랑과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진지한 구원 계획을 장엄하게 그려놓은 흥미진진한 책이다.

현재 지구상에는 63억 인구가 약 6,800개의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그중 404개 언어로 성경전체가, 989개 언어로 신약이 번역되었고, 부분적인 쪽 복음으로 번역된 언어가 1,014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지구상에는 3,000개 언어군에 속한 3억 8천만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단 한줄도 접하지 못한 채 있다.

국경을 몰래 잠입하느라 아무런 소지품도 없이 길거리를 배회하는 라티노 도시빈민에게 금년 상반기에만 스페니쉬 성경 430권을 보급했다. 고기 잡는 법과 어망을 선물하는 마음으로 성경을 나누었는데, 제발 비오는날, 몸이 아픈날, 가족이 그리워 몸부림치는 날, 일자리가 없어 하릴없이 기웃거리는 날 조용히 생명의 양식을 얻길 염원하며 나눈 정성이다. 컬모에 거주하는 과테말라 출신 아우구스틴(38세)은 난생 처음 자기 이름이 기록된 성경을 받아들고 뛸듯이 기뻐한다.

올 가을엔 푸짐한 상품을 걸고 길거리 성경 퀴즈대회도 재미있게 마련하고 싶다.

(도시빈민선교, 재활용품, 중고차기증문의 : 703-622-2559 / 256-0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