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걸 신부(성공회뉴욕한인교회)와 김병운 목사(본국 만나교회, 재중병원 이사장,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총동문회 회장)가 뉴저지 센테너리 칼리지(Centenary College)에서 수여하는 명예철학박사를 받았다.

지난 5월 17일, 미국 감리교 선교 100주년을 기념해 설립한 141년 전통의 센테너리 칼리지 졸업식에서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김 신부는 "하나님이 쓰시기 위해 부족한 사람에게 명예철학 박사 학위를 수여하셨다. 한인사회와 조국의 발전이 수상에 한몫을 했다"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여생을 지역사회를 위해 더욱 헌신하는 목회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 신부는 제 12대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장을 역임했다.

또한 같은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김병운 목사는 "이런 학위를 받을 만한 자격이 안 되는 허물 많고 부족한 종이지만, 하나님이 세계 복음화에 앞장서라며 명예박사 학위를 받게 하신 것 같다"며 "더 겸손해지고 섬김과 나눔·봉사의 정신으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을 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목사는 구로구에서 만나선교센터를 운영하며 지역사회 발전과 복음전파를 위해 목회선교를 비롯하여 의료·문화·상담·복지 선교 등 5개의 분야로 나눠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의료선교를 위해 구로동에 재중의복지재단 재중병원을 설립해, 기독교인들은 물론 가난한 이들에게 사랑과 인술을 펼치고 있다. 300병상 규모를 갖춘 재중병원은 우수한 의료진과 첨단의료장비를 갖춘 병원이다. 이외 하루 800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인 지하철을 시민들과 함께 하는 문화공간으로 잡을 수 있도록 앞장서고 있다. 서울시내 330개 역과 330개 교회가 자매결연을 맺었다.

김병운 목사는 또한 시민들의 어려운 민원관련 상담 선교를 위해 신도림역 지하 1층에 열린 쉼터를 통해 신앙·무료법률상담·세무·의료·결혼·청소년 상담 등을 하고 있으며, 제중 복지재단에서는 신도림 무료 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김용걸 신부의 학위 수여를 축하 하기 위해 17일 오후 뉴욕 플러싱에 위치한 갤럭시에서 축하연이 진행, 뉴욕목사회(회장 정순원 목사)·디아스포라 사랑선교회(회장 황경일 목사)·나라사랑 이명박 대통령 뉴욕후원회(회장 김인한)에서 김용걸 신부에게 축하패를 증정했다. 또 지난 대선에서 선거운동을 활발히 펼쳤던 김 신부를 위해 한국 이명박 대통령도 축하서한을 보냈다.

이번 학위 수여는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때 한국을 방문했던 연합감리교(UMC) 김해종 감독의 추천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센터너리 칼리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한국인으로는 이번이 두 번째로, 첫 번째는 해군참모총장이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