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시작되면서 교회마다 단기선교 떠날 채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그간 말씀과 기도로 훈련받아온 교인들은 이번 단기선교로 선교지의 상황을 직접 보며 자료를 수집하거나, 혹은 새로운 비전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시카고 교회들은 지난 4월부터 단기선교 모집 광고를 내기 시작했다. 희망자를 모아 선교팀을 구성하고 이들을 훈련시키는 일을 한달여 해온 셈이다.

현재 단기선교는 중대형교회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휄로쉽교회(김형균 목사)는 코스타리카로 단기선교를 떠난다. 오는 6월 7일부터 14일까지 1주일 동안 교회 해외선교사역원과 MOM선교회(대표 최순자) 공동으로 떠나게 되며 현지에서 의료 선교를 펼칠 계획이다.

한미장로교회(주용성 목사)는 18일 5k 걷기 대회를 개최한다. 단기선교 기금 마련을 위한 행사의 일환이며 6월 24일부터 7월 7일까지 혼두라스로 떠난다. 현재 기금 마련과 함께 단기선교에 활용할 물품도 도네이션을 받고 있다.

헤브론교회(김현준 목사)는 현지 선교사가 있는 곳을 찾아 섬기는 쪽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다. 6월말 아르헨티나(이광보 선교사)와 7월초 볼리비아(이건화)로 1주일씩 떠나게 되며 현재 두 개의 선교팀이 매주 한차례 모여 현지 정보를 나누며 적응 훈련을 받고 있다.

아가페장로교회(신광해 목사)는 과테말라를 찾는다. 인디안선교와 함께 해외선교로 꾸준히 지원중인 과테말라는 7월 중순 찾게 되며 현지 학교를 찾아가 VBS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 영혼을 전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편 선교 전문가들은 지난해 아프간 피랍사태를 교훈삼아 단기선교에도 좀더 지혜가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현지 상황을 사전에 철저히 알아두는 것은 기본이며 이제는 단기선교와 함께 후속조치가 더 강조되어야 하고, 장기적인 선교사역과 연동될 수 있게 단기선교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또한 단기선교가 특정 지역에 편중되는 것 또한 늘 지적되는 부분이며 선교를 떠나기에 앞서 먼저는 가까운 이웃이나 타민족을 전도하며 실전훈련을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