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은 게이츠 파운데이션(Gates Foundation)으로 부터 1백만 불의 자금을 제공받고 10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미얀마의 ‘나르기스’ 폭풍 구호 활동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월드비전은 지난 7일 게이츠 파운데이션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미얀마의 피해 상황과 월드비전의 구호 활동 내용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와 같은 재정 지원을 얻게 되었다.

지난 2일 미얀마의 델타 지역에 상륙한 열대성 폭풍 ‘나르기스’는 수도 양곤을 포함한 동남부 지역을 휩쓸면서 막대한 인명 및 재산 손실을 낳았다.

월드비전은 사태 발생 하루만인 지난 5일 수도 양곤에 있는 100개 가정에 11톤의 쌀과 7천 리터의 생수, 방수포, 담요, 의류 등을 제공하며 구호활동을 시작해 지금까지 35톤의 쌀과 1만 8천 톤의 생수 등 구호 물자를 수재민들에게 공급했다.

또한 1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보가레이(Bogalay)지역을 포함한 델타 지역에 2개의 피해 조사반을 파견해 정확한 피해 현황과 현지의 필요를 파악하고 있다.

이번 미얀마 열대성 폭풍으로 인해 약 1백만 명 가량이 집을 잃고 학교, 사찰 등에 임시로 피해 있는 가운데 사람이나 짐승의 시체, 파괴된 하수도 시설 등에 의해 상수원이 오염된 것으로 알려져 월드비전은 설사, 이질, 말라리아와 같은 전염병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월드비전은 미얀마 폭풍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에 대한 성금을 받고 있다.
성금은 한국어 안내 전화 1-866-육이오-1950을 통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