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3일 오후 4시 뉴욕 동부교회에서 박희소 목사의 은퇴예배가 열린다.

24년전 뉴욕교회협의회 회장을 지내고 1987년에는미주한인장로회(KPCA) 총회장을 지냈으며 뉴욕장로회신학대학(통합) 학장을 지낸 박희소 목사가 30년의 목회생활을 공식적으로 마감한다.

박 목사는 은퇴후엔 지금까지 교회 때문에 많이 하지 못했던 부흥회 강사 활동도 많이 하고 중국이나 연변에 가서 말씀도 전하고 싶다고 전하였다. 이미 박 목사는 몇몇 교회에서 부흥회 강사로 초청되어 있다.

30년간 한 교회에서만 사역을 해 온 박 목사는 그 동안 가장 잊을 수 없는 일로 잠시 휴가차 한국에 갔다 온 일을 꼽았다. 그 때 교인이 약 300명 정도 모이고 시무 장로가 8명 정도로 성장했을 때인데 잠시 한국으로 휴가를 다녀왔더니 장로 5명이 뭉쳐서 교인 200명을 이끌고 다른 교회로 가 버린 것이다. 그 때 너무 울분이 나서 잠도 못 자고 했던 뼈아픈 기억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지나고 보닌 그 경험이 너무도 소중한 경험이 되었던 것 같다고 한다. 그런 경험을 통해 더욱 더 예수님의 성품을 닮고 싶었다고 한다.

특별히 젊은 목사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박목사는 “요즘 젊은 목사들이 열정도 있고 패기도 있고 다 좋다. 근데 인내심이 부족한 것 같다. 부흥회를 다니면 많은 이들일 나에게 어떻게 한 교회에서 30년을 있을 수 있었나라는 질문을 많이 던진다. 다른 것이 없다. 인내하는 것이 중요하다. 긍휼이 여기는 마음만 있으면 되는 것이다. 사명 때문에 하는 것 아닌가. 젊은 목사여 포기하지 말라.”고 대답했다.

후임 목사로는 스태튼아일랜드 제일장로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는 황영태 목사가 선임되어졌으며 황 목사는 1월 첫 주부터 뉴욕 동부교회에서 시무하기로 되어 있다.

은퇴예배에서는 서울 명성 교회 담임인 김삼환 목사가 말씀을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