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퀸즈장로교회 제4대 담임목사로 위임받은 최영현 목사가 앞으로의 목회에 대해 하나님만 의지하며 성도들과 함께 사명을 감당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자신의 경험이나 능력보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앞세우고, 선한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성도들을 사랑으로 돌보는 목회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최 목사는 18일 오후 5시 뉴욕 퀸즈장로교회에서 열린 위임감사예배 답사를 통해 서부에서 26년간 이어온 이민 생활을 뒤로하고 뉴욕으로 오게 된 과정과 그 가운데 품게 된 목회적 결단을 소개했다. 그는 새로운 목회지로 향하면서 하나님께 두 가지 마음을 받았다고 전했다. 하나는 하나님만 의지하라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믿음의 동역자들을 붙여 주시겠다는 약속이었다.
“아무 연고 없는 뉴욕으로 가면서 ‘나만 의지하라’는 마음 주셔”
최영현 목사는 먼저 뉴욕으로 인도받는 과정이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 목사는 “저는 이민 생활 26년을 했는데 서부에서만 살았다”며 “하나님께서 저를 뉴욕으로 인도하실 때 기도했다. 가족과 친지가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가게 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낯선 지역에서 목회를 시작하는 자신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첫 번째 마음이 하나님만 의지하라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최 목사는 “첫 번째는 가족과 친지가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가니 ‘나만 의지하라’는 말씀이었다”며 “사람을 의지하고 제가 가진 경험을 의지할 때 교회는 힘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이렇게 철저하게 하나님만 의지할 수 있도록 보내 주신 이곳에서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우리 사랑하는 퀸즈장로교회 성도들을 섬기는 주의 종으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새로운 담임목사로 위임받은 자리에서 최 목사가 자신의 목회 경험이나 계획보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세를 먼저 강조한 것이다.
최 목사가 뉴욕으로 오면서 품었던 두 번째 마음은 성도에 관한 것이었다. 그는 “또 한 가지는 하나님께서 믿음의 동역자를 붙여 주시겠다는 마음의 약속이었다”며 “그 믿음의 동역자를 소개한다. 오늘 이곳에 앉아 계신 한 분 한 분이 제 믿음의 동역자인 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본다”며 “여기 한 분 한 분의 마음이 함께 모아질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 주신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하게 될 줄 믿는다”고 강조했다.
최 목사는 새로운 목회를 혼자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과 함께 사명을 감당하는 동역의 과정으로 이해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고 함께 기도해 주시는 지역 교회 목사님들, 귀한 동역자들을 만나게 해 주셨다”며 “하나님께서 주신 그 마음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고백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예배에 참석한 한국어권과 영어권, 중국어권, 러시아어권 성도들을 각각 언급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퀸즈장로교회는 여러 언어권 성도들이 함께 예배하고 사역하는 다민족 공동체로, 이날 위임감사예배에서도 각 언어권 성도들이 함께 찬양하고 예배했으며 통역도 제공됐다.
최 목사는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한국어권과 영어권, 중국어권, 러시아어권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곳에 함께 계신 한 분 한 분이 동역자가 되어 주시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최 목사는 위임감사예배를 준비하면서 무엇보다 교회의 주인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이 분명하게 드러나기를 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교회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라며 “위임예배를 준비하면서 준비하셨던 모든 분들에게 두 가지 말씀을 드렸는데, 첫 번째는 위임예배를 통해 이 교회의 주인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이 분명하게 나타나기를 원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예배에서 부른 찬양도 이러한 신앙고백을 담아 직접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최 목사는 “오늘 경배와 찬양팀이 함께해 준 찬양 가운데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제가 직접 선정해서 드렸다”며 “그 찬양 속에 저의 고백이 있었고, 그 찬양 속에 이 교회의 주인이 누구이신지를 선포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하나님께서 가장 좋아하시는 모습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며 교회의 모든 사역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마음을 전했다.
그는 위임예배가 한 목회자의 취임을 축하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주권이 예수 그리스도께 있음을 함께 고백하는 예배가 되기를 원했다.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을 닮아가는 작은 목동 되겠다”
최 목사는 앞으로의 목회 방향을 설명하면서 ‘작은 목동’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는 “저는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을 닮아가는 작은 목동이 되겠다”며 “선한 목자께서 말씀하신 그 길로 맡겨 주신 양들을 사랑으로 돌보는 정말 작은 목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퀸즈장로교회가 시대가 변하고 세대가 변해도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이 선포되고 그 복음이 살아 역사하는 교회가 되도록 애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회가 말씀과 예배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성도들이 서로를 존중하며 복음을 전하는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했다.
최 목사는 “이곳에서 하나님을 마음껏 예배하고 믿음의 지체들이 말씀 안에서 교제하고 하나님 말씀으로 성장하며 서로가 서로를 높이 여기기를 원한다”며 “그 말씀과 사랑을 가지고 주님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예수님의 복음을 열방에 선포하는 믿음의 교회가 될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그가 밝힌 목회의 방향은 새로운 프로그램이나 외형적인 성장 계획보다 예배와 말씀, 성도 간의 사랑, 그리고 복음 전파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최 목사는 답사를 마무리하면서 새로운 목회가 성도들과 함께 걸어가는 길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그 일에 우리 사랑하는 한 분 한 분의 동역자들이 증인이 되어 주시고 동역자가 되어 주시고 기도의 후원자가 되어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며 “함께 따르는 제자가 되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 목사는 마지막으로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멀리 뉴욕까지 찾아온 성도들과 교역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온라인으로 예배에 함께한 이들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또 자신의 어머니와 형제, 캐나다에 거주하는 장모를 비롯한 가족들을 언급하면서, 마지막으로 아내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최 목사는 “제가 살면서 두 번째로 잘한 것이 제 아내와 결혼한 것”이라며 “첫 번째는 제 아내를 만난 것이다. 만났기에 결혼할 수 있었다”고 말해 참석자들에게 웃음을 전했다.
이어 “부족한 저를 위해 많은 기도로 묵묵히 섬겨 준 그 힘으로 인해 제가 지금까지 왔음을 고백한다”고 아내에게 감사했다. 최 목사는 마지막으로 “성도님들께 사랑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답사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