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2,240만 부 이상의 성경전서가 보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약과 단편 성서, 어린이 성서 등을 모두 합산한 전체 성서 반포량은 1억4,830만 부를 넘어섰다. 

대한성서공회는 세계성서공회연합회(UBS)가 발표한 '2025년 세계 성서 반포 현황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은 통계를 14일 공개했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는 올해로 설립 80주년을 맞이했다. 더크 게버스(Dirk Gevers) 세계성서공회연합회 총무는 보고서를 통해 "1946년 연합회 설립 이래 지난 80년 동안 모든 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와 형식으로 성경을 접할 수 있도록 사역해 왔다"라며 "80년간 누적 250억 부의 성경을 보급한 것은 연합과 헌신이 이룬 결실"이라고 밝혔다. 

게버스 총무는 성서 보급의 형태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매년 수억 명에게 전달되는 인쇄 성경은 여전히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모바일 기기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디지털 성경 이용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성경의 전달 형식과 관계없이 한 사람의 삶이 말씀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성경 보급 사역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종교의 자유 허용 이후 기독교가 성장하고 있으나 성경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몽골을 꼽았다. 몽골은 수도 외곽 지역의 교회 부족과 성경 입수의 어려움으로 초신자 교육 및 제자 양육에 지장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몽골성서공회는 도농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성경 보급에 집중하는 한편, 현지인들이 이해하기 쉬운 표준어 성경 번역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바야르 마그나이 몽골성서공회 총무는 "몽골은 전통적으로 불교 세가 강하지만 기독교에 대한 관심과 성경을 향한 갈망이 커지고 있다"라며 현지 성경 보급을 위한 국제 사회의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대한성서공회는 한국교회의 후원을 바탕으로 몽골을 비롯한 개발도상국 및 선교지 국가들에 대한 성경 기증과 보급 지원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성서공회 관계자는 "한국교회의 지원으로 제작·전달되는 성경은 현지 교회 재건, 다음 세대 교육, 복음 전파 활동 등에 고루 사용되고 있다"라며 "지구촌 이웃들이 성경을 통해 자립 신앙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