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 반의 기다림과 연단, 하나님의 때에 통일왕으로 세워져"
"다윗이 점점 강성하여 가니라"… 작은 순종이 쌓여 하나님의 카이로스에 열매 맺어
한국교회에만 유일하게 존재하는 새벽예배. 한국교회 부흥의 첫 번째 원동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 당시 길선주 목사가 시작한 이래, 한국 교회의 영적 부흥과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개척교회부터 대형교회에 이르기까지 성도들의 신앙성숙과 더불어 부흥을 소망하는 곳에는 새벽예배의 열기가 더욱 뜨겁다. 기독일보는 ‘GMC'(Global Methodist Church) 한미연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라클LA교회 새벽예배에 참석했다.
미라클LA교회 신병옥 목사는 7일 새벽예배에서 역대상 11장 1~9절을 본문으로 '왕관의 무게를 준비한 다윗'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하며, 하나님의 부르심은 긴 기다림과 연단의 시간을 거쳐 결국 하나님의 때에 성취된다고 강조했다.
신 목사는 다윗이 이스라엘의 통일왕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돌아보며 "사울이 죽었다고 곧바로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이 아니었다"며 "기브온 전투에서 아브넬이 죽고, 이스보셋이 암살되는 등 수많은 사건을 거친 뒤에도 다윗은 다시 7년 반을 기다려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이미 다윗을 왕으로 세우겠다고 약속하셨지만 그 약속은 사람의 시간표가 아니라 하나님의 시간표에 따라 이루어졌다"며 "하나님의 비전과 부르심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지만 반드시 성취된다"고 강조했다.
신 목사는 역대상 11장에서 온 이스라엘이 헤브론으로 와 다윗을 왕으로 추대한 이유를 세 가지로 설명했다. 그는 "백성들은 다윗이 자신들과 한 혈육이라는 사실을 인정했고, 사울 시대에도 실질적으로 이스라엘을 이끌었던 지도자였음을 고백했으며,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이미 다윗을 이스라엘의 목자와 통치자로 세우셨다는 말씀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사무엘을 통해 기름부음을 받았던 하나님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일은 결코 중단되지 않는다"고 했다.
신 목사는 다윗이 왕이 된 후 수도를 헤브론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긴 사건에도 주목하면서, "새로운 왕조가 세워질 때 수도를 옮기는 것은 단순한 행정적 결정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를 여는 선언"이라며 "기존 세력의 기반을 벗어나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로운 질서를 세우는 과정이었다. 예루살렘은 여부스 족속이 지키고 있던 난공불락의 요새였지만 다윗은 하나님의 지혜 가운데 그 성을 점령했고, 시온성은 결국 다윗성이 되었다"고 했다.
신 목사는 이어 "하나님의 비전은 사람이 거절한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요나의 이야기를 예로 들었다.
그는 "요나는 가장 가기 싫었던 니느웨를 피해 다시스로 도망갔지만 하나님께서는 끝내 그를 다시 부르셨고, 결국 니느웨에는 회개의 역사가 일어났다. 하나님의 뜻은 인간의 거절이나 실패로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야곱과 요셉, 모세, 그리고 다윗 모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후 긴 연단을 거쳤다"며 "하나님은 쓰실 사람을 먼저 깨뜨리시고 낮추신 뒤 사용하신다. 연단은 하나님의 사람을 준비시키는 과정이다. 깨달아 돌이키는 사람은 복되지만 끝까지 자신의 뜻만 고집하면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본문 3절은 사무엘을 통해 주셨던 하나님의 약속이 그대로 성취되었음을 보여준다"며 "우리도 하나님께 '제게 주신 비전이 무엇입니까'라고 묻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권면했다.
그는 "하나님께 묻지 않으면 자신의 뜻대로 살아가게 되지만, 하나님께 질문하는 사람에게는 삶의 방향과 사명을 알려주신다"며 "신앙은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어 드리는 삶이며 하나님은 작은 순종부터 사용하셔서 큰 뜻을 이루어 가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신 목사는 역대상 11장 9절의 "다윗이 점점 강성하여 가니라"는 말씀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역사는 점진적으로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공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요리사 샘 킴도 팬데믹 기간 극심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시간이 흐르면서 그의 실력과 명성이 다시 인정받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다. 선을 행하다 낙심하지 말라는 갈라디아서의 말씀처럼 하나님께서는 작은 순종을 차곡차곡 쌓아 가시다가 정하신 카이로스의 때에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신다"고 했다.
신 목사는 "다윗은 하루아침에 왕이 된 것이 아니라 오랜 기다림과 연단을 통해 왕관의 무게를 감당할 사람으로 준비되었다"며 "우리도 하나님의 비전을 붙들고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의 때를 신뢰하며 선한 일을 계속 쌓아 갈 때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시간에 약속을 이루어 주신다"고 역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