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우리나라와 같은 해인 1948년에 독립한 신생국이다. 그러나 가장 오래된 민족 중 하나요 그들의 말대로 하나님께 선택받은(選民) 시범국가다.

현재까지도 그렇다. 이스라엘은 가장 작은 나라이면서 가장 큰 나라다. 국토나 인구로 보면 가장 작은 나라 중 하나지만, 역사와 영향력으로 보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 중 하나다.

세계 100여 개 나라에 흩어져 살다가 시오니즘(Zionism) 운동으로 다시 모였기에, 그들이 함께 모이면 그대로 유엔 총회를 하는 것과 같이 전 세계 의견들이 한데 모인다. 사해로 가면 1년 중 해수욕이 가능한 여름 날씨지만, 헬몬산 위로 가면 1년 내내 눈이 덮여 있는 겨울 날씨다. 이해하기 쉽지 않은 나라 중 하나다.

이스라엘(유대인) 사람들이 서로 주고받는 일상적 언어를 엿들으면서 그들의 사상과 삶의 모습, 그들의 신앙과 전통 및 자녀 교육 등을 알아보기로 한다. 먼저 그들이 속담처럼 자주 말하고 전하고 듣는 말들을 소개해 본다. 유대인의 지혜와 가르침을 알아보기 위해서다.

① 인간이란 성공을 받아들이기는 쉽지만 실패를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② 다른 음식물들은 삶으면 삶을수록 부드러워지지만 달걀은 삶으면 삶을수록 단단해진다. 유대인들은 고난을 당하면 당할수록 더 단결하고 뭉치는 속성을 갖고 있다.

③ 유대인들에게 무덤은 풀밭이나 죽음의 상징이 아니라, 생명과 희망의 상징이다.

④ 인간은 어떤 목표를 위해 살아남으려 할 때 비로소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⑤ 자기의 것을 버린다는 것은 자기가 지니고 있는 목표를 버리는 일이다.

⑥ 유대인들이 패배를 통해 배우는 것은 설사 외부의 힘(세력)에는 졌을지라도 자기 자신에게까지 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⑦ 유대인 랍비 요한나 벤 자카이는 로마군이 이스라엘을 포위했을 때, 어떻게 하면 유대인이 승리할 수 있을까 궁리했다. 군사적인 승리는 전혀 불가능했다. 그래서 로마인의 칼보다 더 무서운 무기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군사력으로 파괴할 수 없는 교육을 생각했다. 로마인들은 자손에게 칼을 물려줄 것이나, 유대인은 칼보다 무서운 교육을 전해주겠다고 생각했다. 그들의 교육은 곧 성경을 가르치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병으로 죽었다고 소문을 내고, 관을 이용해 위장 탈출해 로마군 사령관 베스파시아누스를 만나 "형제여!"라고 불러 호감을 산 후 예루살렘 성을 다 태워도 야브네 도시 하나만은 불태우지 말아 달라고 부탁해 허락을 받았다. 그곳은 지중해 연안의 작은 도시였지만, 그 안에는 대학이 있어 많은 학자들이 성경을 가르치고 있었다. 그것이 오늘날 이스라엘(유대인)이 건재한 이유가 되었다.

⑧ 유대인은 역사를 통하여 항상 사냥을 당해왔다. 그러나 유대인은 사냥하는 일을 동물에게조차 하지 않았다.

⑨ 유대인에게 있어 과거란 자동차 백미러와 같다. 뒤로 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앞으로 달리기 위해서 뒤쪽을 보는 것이다.

⑩ 유대인들이 신(God, 하나님)에게 기도할 때는 단순히 은총을 구하는 것이 아니다. 유대인은 기도할 때마다 신(God)의 계명에 비춰 자신의 행위가 옳은가 옳지 않은가를 스스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⑪ 학문과 진리에 대한 열정은 유럽사회가 무지와 암흑에 싸여 있을 때 유대인을 지켜주었다. 랍비들은 '탈무드'의 교사, 의사, 과학자 역할을 철저히 감당했다. '탈무드'에는 청결의 계율이 있다. 중세 유럽에서 정기적으로 목욕을 하고 식사 전에 손을 씻는 것은 유대인들뿐이었다.

⑫ 유대 민족은 국토도 없고 자원도 없었지만, 인적 자원과 교육자산이 얼마나 큰 힘인지를 보여주었다. 빼앗기지 않는 지식을 머릿속에 넣고, 최소의 분량으로 최대값을 갖는 다이아몬드 산업에 종사했다.

⑬ 헝가리에서 유대인 다윈 슈바르츠는 1890년 최초로 비행선을 띄웠고, 1891년 오토릴리엔타일은 날개를 사용한 최초의 비행에 성공했다. 1919년 헬리콥터를 발명한 것도 헨리 베클리너라는 미국육군항공대 항공사진 전문가였다. 미국에서 최초로 항공학과를 설치한 뉴욕대학도 유대인의 부자 구겐하임 가(家)의 도움으로 된 것이다.


김형태 박사
한남대학교 14-15대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