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기독일보) 훼드럴웨이제일장로교회 이민규 목사
(Photo : 기독일보) 훼드럴웨이제일장로교회 이민규 목사

어느 날 한 성도가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목사님, 신앙생활을 오래 했는데도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가끔 헷갈립니다." 아마 많은 성도들이 비슷한 경험을 해 보셨을 것입니다. 교회를 오래 다녀도 어느 순간 신앙의 중심이 흐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에는 아브라함, 모세, 다윗, 베드로와 같은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경을 위인들의 이야기로 읽기 쉽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궁극적으로 보여 주는 분은 인간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예수님께서는 부활 후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에게 성경 전체가 자신을 가리키고 있음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성경이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기록되었다면 성도의 삶도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스도 중심의 삶이란 예수님을 삶의 한 부분에 모셔 두는 것이 아니라 삶의 중심에 모시는 것입니다. 내 생각보다 주님의 뜻을 먼저 묻고, 내 계획보다 주님의 인도를 신뢰하며, 내 영광보다 주님의 영광을 구하는 삶입니다.

왜 이것이 중요할까요? 사람은 누구나 무엇인가를 중심에 두고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가 중심이 아니면 결국 돈이나 성공, 건강이나 자녀, 또는 자기 자신이 중심이 됩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언제든 흔들릴 수 있습니다. 반면 그리스도를 중심에 둔 삶은 다릅니다. 환경이 변해도 방향을 잃지 않고, 어려움 속에서도 소망을 잃지 않습니다.

이번에 저는 2주 동안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작년에 이어 목회학 박사 공부를 진행합니다. 그곳에서 배우는 주요한 내용은 성경 전체가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며 설교 역시 그리스도를 드러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목회자는 평생 배우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의사가 환자를 위해 계속 공부하듯이 목회자도 하나님의 말씀을 더 바르게 이해하고 전하기 위해 배우고 훈련받아야 합니다. 그것은 지식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예수님의 피값으로 사신 교회를 더 잘 섬기기 위한 과정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경이 처음부터 끝까지 그리스도를 가리키고 있다면 우리의 삶도 그리스도를 가리켜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생각과 선택, 가정과 일터의 중심이 되시고, 그분 안에서 흔들리지 않는 평안과 기쁨을 누리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