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시민참여 운동가이자 저술가인 버니 파운즈(Bunni Pounds)가 성경 속 느헤미야의 리더십을 오늘의 미국 사회가 회복해야 할 모델로 제시하며, 오는 4월 열리는 대규모 성경 낭독 행사 '미국이 성경을 읽다'(Read the Bible America)의 의미를 강조했다.

'미국이 성경을 읽다'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이 행사는 버니 파운즈가 성경박물관을 방문했을 때 떠올린 비전에서 비롯됐으며, 이후 성경을 중심으로 한 전국적인 모임으로 발전했다.

파운즈는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건국 초기의 자유와 책임, 희망의 원칙을 다시 붙들 지도력을 필요로 하는 시대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한 해답은 단순한 정치 전략이 아니라 성경적 리더십 안에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구약성경의 느헤미야를 주목했다. 느헤미야는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한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파운즈는 "우리는 너무 자주 스스로 앞장서서 이끌려 한다. 그러나 모든 그리스도인은 복음을 전하고 사람을 제자 삼도록 부름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느헤미야는 권력의 중심 가까이에 있었고, 하나님께서 부르셨을 때 기꺼이 순종했다. 오늘 우리도 삶의 자리에서 그런 부르심을 지나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하나님께서 특별한 사람만이 아니라 일상 속 평범한 이들을 통해 시대적 과제를 이루신다"며 "때로 우리는 그런 소명이 다른 사람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각 사람의 어깨를 두드리며 '내가 너를 부른다'고 말씀하신다"고 했다.

파운즈는 곧 출간될 저서 『Stepping Up to Lead: Building a Nation in the Footsteps of Nehemiah』를 통해 신자들이 문화와 시민사회 영역에서 물러서지 말고 담대하게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그녀는 "이 책이 무너진 공동체를 다시 세우고 미래를 준비하려는 이들을 위한 실제적인 지침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치 컨설턴트로 16년간 활동한 그는 2019년 시민참여 단체 '크리스천즈 인게이지드'(Christians Engaged)를 설립했다. 이 단체는 기독교인들이 모든 선거에서 기도하고, 투표하며, 성경적 가치관으로 공적 영역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파운즈는 또 오는 4월 18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워싱턴 D.C. 성경박물관에서 열리는 '미국이 성경을 읽다' 행사를 준비 중이다. 이번 행사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450명 이상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참여해 성경을 릴레이로 낭독할 예정이다.

그녀는 "각료, 국회의원, 문화계 인사 등 다양한 지도자들이 성경이 자신의 삶에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 간증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 행사를 통해 미국 국민들이 매일 성경을 읽고 제자훈련의 삶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는 7일 동안 하루 12시간씩, 총 84시간 이어진다. 주최 측은 "이는 단순한 기념 행사가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말씀 앞에 다시 서자는 영적 선언"이라고 밝혔다.

파운즈는 오늘날 성경적 리더십의 핵심으로 기도, 용기, 청렴, 책임 있는 참여를 꼽았다. 그는 "지도자는 권력을 쥔 사람이 아니라 무너진 곳을 보고 외면하지 않는 사람"이라며, 느헤미야처럼 공동체의 상처를 자신의 사명으로 품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