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건국 250주년을 앞두고 한 목회자가 국가의 미래를 위해 기독교적 뿌리를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댈러스 제일침례교회 담임 로버트 제프리스 목사는 '기로에 선 미국(America at the Crossroads)'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미국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건국 당시의 신앙적 토대를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프리스 목사는 1787년 헌법제정회의를 언급하며, 독립 이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건국의 아버지들이 모여 국가의 방향을 논의했지만 의견 충돌이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벤저민 프랭클린이 조지 워싱턴을 향해 기도를 촉구했던 발언을 인용하며, "영국과의 전쟁 당시 매일 하나님의 보호를 구하는 기도를 드렸고, 그 기도는 응답받았다"며 "지금 우리가 그 도움을 잊은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존 애덤스가 1776년 아내 애비게일에게 보낸 편지를 언급하며 미국 독립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남북전쟁 당시 치카마우가 전투로 막대한 희생이 발생한 직후에도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이 1863년 첫 추수감사절 선언을 발표한 사례를 들어,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하는 신앙의 전통을 강조했다. 

제프리스 목사는 이러한 역사적 사례를 통해 미국이 기독교적 기반 위에 세워졌음을 강조하면서도, 성경의 종말론에서는 미국이 중요한 역할로 등장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대주의적 관점에서 말하는 '7년 환난' 시기에는 자유와 민주주의 제도가 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의 쇠퇴를 가속화할 수 있는 요인으로 도덕적 해체, 군사적 충돌, 그리고 '이스라엘 고립'을 꼽았다. 특히 2025년 7월 갤럽 여론조사를 인용해 미국 내 이스라엘 정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결국 이스라엘을 외면하게 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며 "이스라엘의 고립은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제프리스 목사는 이러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비관론을 경계하며, 성경에서 모세가 강조한 '생명을 선택하라'는 메시지를 언급했다. 그는 기독교인들이 종교 자유를 지키고, 정부의 역할을 올바르게 수행할 지도자를 선출하며, 국가를 위해 기도하고 복음을 전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오늘날 미국 기독교인들이 예수에 대해 말하는 것보다 정치에 대해 이야기하는 데 더 익숙해진 것은 비극적"이라며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부패했으며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오직 복음뿐"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를 전함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라며 설교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