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인의 절반 가까이가 성경의 절반 이상을 읽은 경험이 있는 반면, 정기적으로 성경을 읽는 '활동적 독자'는 약 4분의 1 수준에 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한 2025년 나타났던 성경 읽기 증가세는 다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미국성서공회(American Bible Society)는 '미국 성경 현황(State of the Bible USA) 2026' 첫 보고서를 발표하고, '오늘날 미국에서의 성경'이라는 주제를 통해 성경 읽기 빈도와 깊이를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8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성인 2,64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 범위는 ±2.5%포인트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의 48%는 성경의 절반 이상을 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7%는 성경 전체를 읽었고, 17%는 대부분을, 14%는 절반 정도를 읽었다고 답했다.
반면 35%는 '조금 읽었다'고 응답했으며, 10%는 전혀 읽지 않았다고 밝혔다. 7%는 읽은 분량을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성경 사용 빈도를 기준으로 보면, 전체 응답자의 42%는 성경을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13%는 1년에 한 번 미만, 7%는 1년에 한두 번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합하면 62%가 사실상 '비사용자'에 해당한다. 이는 2024년과 동일하며, 2025년(59%)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보고서는 교회 예배 외에도 주 1회 이상 성경을 사용하는 사람을 '활동적 사용자(Active Bible Users)'로 정의했다. 이에 해당하는 비율은 25%로, 2025년(26%)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2024년(24%)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성별로는 남성의 66%, 여성의 59%가 '비사용자'로 나타났으며, '활동적 사용자' 비율은 남성 24%, 여성 26%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간헐적 사용자(Occasional Bible Users)'는 전체의 13%로, 2025년보다 3%포인트 감소해 2024년 수준으로 돌아갔다.
또한 매일 개인적으로 성경을 읽는 비율은 9%였으며, 주 1회 또는 주 몇 차례 읽는 비율은 각각 6%로 집계됐다. 주 4회 이상 읽는 비율은 3%에 그쳤다.
보고서는 성경에 대한 관심 자체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 편집장인 존 파커 플레이크(John Farquhar Plake)는 "성경 사용과 참여도는 다소 감소했지만, 지난 2년 동안 성경에 관심을 보이는 미국인은 약 900만 명 증가했다"며 "이들은 성경의 복잡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안내자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활동적 사용자'와 '간헐적 사용자'를 합친 성경 사용자 비율은 38%로 나타났다. 학력별로는 고등학교 미만(47%), 고등학교 졸업(43%), 일부 대학 교육 또는 전문학위(39%) 그룹이 평균보다 높은 사용률을 보였다. 반면 학사 학위 소지자는 30%, 대학원 이상 학위 소지자는 33%로 평균보다 낮았다.
지역별로는 앨라배마, 켄터키, 미시시피, 테네시 등을 포함하는 동남중부 지역이 54%로 가장 높은 성경 사용률을 기록했다. 반면 캘리포니아, 워싱턴 등을 포함한 태평양 연안 지역은 26%, 뉴잉글랜드 지역은 15%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