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SA의 유인 달 탐사 임무 '아르테미스 2호'에 조종사로 참여하는 미 해군 대령 빅터 글로버(Victor Glover)가 우주에서의 경험과 신앙을 전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글로버는 부활절 주일을 맞아 하나님의 창조와 성경을 묵상하며,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에 대한 소감을 나눴다. 그는 지구를 "하나의 존재"라고 표현하며, "우리가 함께 존재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르테미스 2호 임무를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 최초로 달 궤도를 도는 소감에 대해 "이 임무는 특정 인종이나 집단의 역사가 아니라 인류 전체의 역사에 속한다"고 답했다. 이어 "인종을 초월한 인식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르테미스 2호는 NASA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첫 유인 시험 비행으로,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과 오리온 우주선을 이용해 4명의 우주비행사가 약 10일간 달 궤도를 비행할 예정이다. 이는 이후 달 착륙을 목표로 하는 후속 임무 준비 단계로 평가된다.
이번 임무는 레이드 와이즈맨(Reid Wiseman)이 지휘를 맡고, 글로버가 조종사로 참여한다. 또한 크리스티나 콕(Christina Koch)과 제레미 한센(Jeremy Hansen)이 승무원으로 탑승했다.
글로버는 "내 신앙과 직업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며 "비행 전과 임무 수행 중 기도를 실천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위험한 상황에서는 항상 기도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우주의 기원에 대한 과학적 이론과 성경의 창조 서사가 반드시 충돌하지는 않는다"며 "복음의 핵심은 메시지에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제우주정거장(ISS) 체류 당시 성찬에 참여한 경험도 언급하며, "신앙은 장소와 상관없이 실천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우주에서 지구를 관측한 경험은 그의 인류에 대한 인식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그는 "지구는 우주에서 비교적 작은 존재이지만 중요한 의미를 지닌 행성"이라며 인류 공동체에 대한 연대 의식을 강조했다.
글로버는 2013년 NASA 우주비행사로 선발된 이후 국제우주정거장에서 168일간 비행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미 해군 시험 조종사 출신으로, 다양한 항공기에서 3,500시간 이상의 비행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아내와 네 자녀를 두고 있으며, 텍사스주 프렌즈우드에 위치한 교회에 출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류의 마지막 유인 달 탐사는 1972년 아폴로 17 이후 중단됐으며,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이를 재개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