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 Susie Badger, SJ BADGER construction 대표, Global Baptist Theological Institute Seminary
봄에게 (to spring)
봄은 말없이 온 땅을 적시며 피어난다.
아지랑이로 흔들리고, 향긋한 바람으로 스며들며
사랑이 아직 살아 있음을 조심스레 알린다.
얼마나 긴 세월이 시련이었고
얼마나 많은 날들이 눈물의 강이었을까.
그 시간을 건너와
보송한 버들강아지와 따뜻한 봄결 속에서
사랑은 다시, 숨처럼 되살아난다
이름 모를 새들은 내 마음도 모른 채 지저귀고
민들레는 합창하듯 들판을 밝힌다.
소리 없이 피어나는 수많은 봄꽃들 사이에서
나는 묻는다.
나의 봄은 지금 어디쯤 와 있는가.
사랑의 기약을 나누던 이는
종달새처럼 하늘 너머로 먼저 떠나
그곳에서 기다린다 말하고,
남겨진 세월은 여전히 야속하기만 하다.
그럼에도
사랑의 꽃을 내게 건네던 그 봄은
기어이 다시 찾아와
활기와 온기로 계절을 재촉한다.
끝없는 시베리아 벌판 같은 인생에도
봄은 과연 오는가.
그러나 봄은 결국
나와 너를 가만히 두지 않는다.
우리는 세상이 시련을 만든다 말하지만
혹독한 겨울을 끝내 시련이라 부르는 이는
어쩌면, 나 자신뿐이다.
인생아, 이제 어서 와서
너를 만나고 그리움을 풀자.
다가올 봄날을 약속하며
사랑으로 기억될
아름다운 추억을 함께 만들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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