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기독교인들의 국제 네트워크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지도부를 겨냥해 감행한 공습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이 단체는 성명을 통해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다는 소식에 "기뻐한다"고 밝히며, 그가 "테러 정권을 이끌었고 수많은 시위대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하메네이는 최근 이란 내 봉기에 대한 잔혹한 진압을 직접 지휘한 책임자"라며 "그는 또한 기독교인들에 대한 탄압에도 직접적인 책임이 있으며, 많은 이들이 국외로 탈출을 강요받았고, 일부는 여전히 장기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국제사회 지도자들에게 미국의 군사 행동을 지지하고 이란 재건을 지원해 줄 것을 촉구했다. 

성명은 또 "이슬람 공화국 지도부가 이란 국민에게 항복하고, 해외에 망명 중인 이란인들-특히 레자 팔라비를 포함한 디아스포라 인사들-이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하며, 권력이 평화롭게 이양돼 종교와 국가가 분리된 민주정부가 수립되기를 희망하고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국민이 법 앞에 평등하고,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며, 이란의 영토가 유지되는 체제가 세워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삼 나움 예루살렘 대주교는 보다 신중한 반응을 내놓았다. 그는 "비극적으로도 폭력의 악순환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나움 대주교는 이란과 군사 행동의 영향을 받는 다른 국가들을 위해 "긴급하고도 끊임없는 기도"에 동참해 줄 것을 그리스도인들에게 요청했다. 그는 "'에픽 퓨리 작전(Operation Epic Fury)'과 그에 따른 '강력한 보복'의 교차 속에 놓인 무고한 이들-어머니와 아이들, 노인들-을 하나님께서 보호해 주시기를 간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지도자들이 '건전한 마음'을 갖고 이 유혈 사태의 무의미함을 깨달아 세계적 재앙의 벼랑 끝에서 물러서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또한 교황 레오는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했다. 그는 "격동의 시기에 중동과 이란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깊은 우려 속에 지켜보고 있다"며 "안정과 평화는 상호 위협이나 무기 사용을 통해 이루어지지 않으며, 파괴와 고통, 죽음을 초래하는 폭력이 아니라 이성적이고 진실하며 책임 있는 대화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