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동산장로교회가 22일 오후 4시, 제2대 이풍삼 목사 은퇴 및 제3대 이홍길 목사 위임예배를 드리며 한 세대의 헌신을 감사로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대를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RCA 뉴욕지역대회(Regional Synod of New York) 주관으로 열린 이날 예배에는 대회 관계자들과 RCA 한인 목회자들이 함께해 이풍삼 목사의 20년 목회의 열매를 기리고, 51년 교회의 바통을 이어받는 새 리더십을 축복했다.
“목회의 절반 20년, 한인동산과 함께 달려”… 이풍삼 목사,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
사역 40년, 한인동산장로교회 목회 20년을 마무리하는 이풍삼 목사는 지금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한편, 함께 곁을 지켜준 사모를 향해서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이제 곧 3월이 시작되는데 제가 처음 사역을 시작한 달도 3월이었다”며 “결혼 직후 아내와 함께 사역의 길에 들어섰는데 40년을 그렇게 달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 가운데 20년 2개월을 동산교회와 함께했다. 목회 인생의 절반 이상을 이 교회에서 보냈다”며 “돌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했다. 그는 “저는 스스로 목사가 될 그릇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붙들어 주셔서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20년 사역을 돌아보며 그는 “20년이면 섭섭한 일도, 원망스러운 일도 있을 수 있다. 다 꺼내면 두꺼운 책이 될 것”이라며 웃음을 보였다. 그러나 곧 “그 모든 것을 꺼내지 않고 묻어주고, 용서해 주고, 격려해 주며 여기까지 오게 한 성도들이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이제는 무대에서 내려와야 할 때”라며 “좋은 목사님을 보내주셔서 염려 없이 떠날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홍길 목사와 마음을 모아 더 아름다운 교회를 세워 달라”며 “주님의 구령 사역에 더 귀하게 쓰임받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의의 면류관이 예비돼 있을 것”… 동료 이재봉 목사 축사
축사를 전한 이재봉 목사는 디모데후서 말씀을 인용하며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자에게는 의의 면류관이 예비돼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면류관은 나에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 주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주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시고 오늘 이 자리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찬양을 돌린다”며 “헌신적으로 양 떼를 돌보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생명을 다해 충성하신 그 시간을 주님께서 기억하시고 의의 면류관으로 갚아주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이풍삼 목사는 뉴욕 교계에서 존경받는 어른 목사로서, 바쁜 가운데서도 후배 목회자들을 주님의 마음으로 자상하게 돌봐주셨다”며 “목사님의 신실함과 겸손함은 우리 모두에게 큰 본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은퇴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혹 사역 중 다 이루지 못한 일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은퇴 이후의 삶을 통해 반드시 이루게 하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앞으로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와 건강이 함께하시고, 사모님과 가정 위에도 주님의 축복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51년 달려온 힘 이어받을 것”… 이홍길 목사, 전임 목회자들의 노고에 감사
위임 인사에 나선 이홍길 목사는 “3대 담임으로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린다”면서 “또 오늘 이 자리까지 교회를 지켜온 성도 한 분 한 분의 기도와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교회의 리더십 교체를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을 비유로 들었다. 그는 “쇼트트랙은 앞선 선수가 뒤에서 밀어주는 힘을 받아 다음 선수가 달린다”며 “한 사람이 혼자 달리는 경기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임 목회자들이 51년의 시간을 달려오며 힘을 밀어주셨고, 이풍삼 목사께서 20년 동안 트랙을 돌며 쌓은 힘을 제게 넘겨주셨다”며 “저는 그 힘을 이어받아 이제 달리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목회 방향에 대해서는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말씀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일”이라며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나누고, 말씀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교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 사람에게 의존하는 교회가 아니라 함께 기쁨과 감사, 슬픔과 어려움을 나누는 공동체로 계속 성장해 가길 바란다”며 “다음 세대가 자랑스러워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도록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1부 예배는 이풍삼 목사의 인도로 박준열 목사 기도, 동산성가대 ‘여호와는 위대하다’ 찬양에 이어 RCA 뉴욕대회 부대회장인 존 반덴오버 목사(John VandenOever)가 설교했다. 그는 본문 말씀을 통해 “예수님은 제자들을 부르실 때 한 사람 한 사람을 이름을 불러 모으셨다”며 “목회자는 사람을 낚는 어부로 부름받은 사람”이라고 전했다. 또한 “하나님의 하나님의 말씀은 헛되이 돌아가지 않고 반드시 그 목적을 이룬다”고 강조했다.
은퇴식은 김한수 장로의 인도로 진행됐으며, 정대웅 장로가 감사패를 증정했다. 대회 서기 임지윤 목사가 대회 증서를 전달했다.
위임식은 대회장 사무엘 T. 클로버 목사(Samuel T. Clover)가 집례했다. 임지윤 목사가 노회 가입을 선포했고, 류승례 목사가 위임목사에게 권면했다. 이어 위임 선언과 선포 후 환영사 및 기념패 증정이 있었고, 김기호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이날 교인들을 향한 권면을 맡은 도널드 J. 후버 목사(Donald J. Hoover)는 새 담임목회자를 맞는 성도들을 향해 “하나님께서 목회자를 통해 말씀하실 때 그 말씀을 받을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여러분 가운데 수고하는 이들을 존중하고 사랑하라”고 권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