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세기 최고의 기독교 변증가로 칭송받는 C.S. 루이스는 기독언론을 통해 성장한 작가다. 그가 영국 기독교 사회로부터 큰 사랑을 받기 시작한 것은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라는 단행본을 출판하면서다. C.S. 루이스는 신앙인을 미혹하는 사탄 이야기를 통해 잠자던 영국 기독 지성을 깨웠다. 이 책은 영국 성공회 주간지 가디언(The Guardian)에 기고한 칼럼 모음이다.
C.S. 루이스가 세계적인 작가 될 수 있었던 것도 기독 언론을 통해서다. 불후의 명작 <순전한 기독교>가 영국 공영방송 BBC의 기독교 방송 프로그램 강연원고다. 전쟁으로 지친 영국 국민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된 BBC 방송국 기독교 방송 프로그램 담당자들이 열정으로 준비된 프로그램이었다.
BBC에서 C.S. 루이스는 자기 시선으로 기독교를 소개하고 기독교적 소망을 설파했다. 시청자는 열광했다. 4주로 계획된 방송 강연은 연장에 연장을 거듭했다. 이 방송 강연의 원고가 <순전한 기독교>로 출판되었다.
이런 명작이 생산된 토양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1939년 가을에 시작된 2차대전은 영국을 혼돈으로 몰아 넣었다. 영국 교회는 수차례 국가 기도의 날에 기도했고, 매회 2,500명이 참가하는 월례 기도회에서 강력하게 기도하고 있었다. 윌리엄 템플, 윌리엄 상스터 같은 지도자들은 대규모 방공호에서 설교하며 전쟁을 ‘전도의 기회’로 삼아 복음을 전했다.
당연히 당시 언론도 영국 사회를 하나님 앞으로 이끌려고 안간힘을 쓰던 상황이었다. 이런 언론사의 건강한 사명감, 순전한 기독교 인문학자 C.S. 루이스의 열정이 낳은 산물이 <스크루테이프의 편지>와 <순전한 기독교>이다. 이런 걸출한 작품이 건강한 언론, 건강한 기고자의 만남으로 탄생했다는 점을 창간 22주년을 맞은 기독일보가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기독일보 창간 22주년을 축하하며 건강한 언론을 생각해 본다. 건강한 기독 언론은 첫째로 개혁적 (Corrective)이어야 한다. 기독 언론은 교회의 방종과 탈선을 막고 건강한 교회를 세워야 한다. 이런 점에서 빌리 그레이엄과 칼 헨리가 창립한 크리스채너티 투데이는 좋은 모델이다. 크리스채너티 투데이는 복음주의 신학으로 자유주의 신학에 흔들리는 교회를 바로 세웠다.
둘째로 건강한 기독언론은 건설적 (Constructive)이어야 한다. 언론이 교회를 비판하고 감시해야 한다. 하지만 건설적인 비판과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 이 점에서 기독 일보가 진행하는 We-Bridge 운동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언론사가 교회가 우주적 교회관을 실천할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요즘 보기 드문 아름답고 거룩한 일이다. 건강한 우주적 교회의 실천을 이끌었다.
셋째로 건강한 기독 언론은 연속적 (Connective)이어야 한다. 세상과 교회를 연결하고, 다음 세대와 연결하고, 교회와 선교지를 연결하는 통로가 되어야 한다. 기독 언론은 세상을 향해, 다음 세대를 향해 끊임없이 말을 걸어야 한다. 기독 언론의 선교적 기능이다. 현재 다음 세대를 위한 성경 필사 프로젝트가 해당된다고 본다. 언론사가 힘들고 어려워도 언론의 선교적 사명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기독 일보가 지내온 22년은 지난한 세월이었다. 그 힘들고 어려운 과정에서 기독일보는 친교회적 (Friendly Church)이고 복음적인(Evangelical)인 태도를 고수했고, 언론의 선교적 사명도 감당하려 몸부림쳤다. 참 잘한 일이다. 이제 21세기 문화를 품은 더 건강한 기독 정론지로 우뚝 서기를 기도한다. 무엇보다도 잇사갈 지파(대상12:32)처럼 시대를 알고 갈바를 아는 통찰력 있는 기독 언론이 되기를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