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낭 교수, 현 University of Texas, Arlington 영문과 강의 전담교수(full-time Lecturer). Texas A&MUniversity영문학 박사, Transnational Asian Literature and Culture 전공, Guy de Maupassant's 「Le Horla」, Wole Soyinka's 「The Lion and the Jewel」 번역 출판, 『미주문학』 시부문 신인상, 미주한국문인협회 소속
「밤의 묵상」
아버지, 어제는 힘겨웠습니다
시작되려는 밤이 두렵습니다
나의 콧물 묻은 시간을 쓰신다고
나보고 어쩌라고! 소리치고 싶은 시간을 쓰신다고
어디로 가든 함께 하시는
나의 아버지나의 사랑, 나의 깃발
머리 위로 깃발이 펄럭입니다
밤새 말을 달려야 합니다
문 없는 성벽
환영하지 않는 시간 속으로
씨앗들의 여린 뼈
싹 트려 흙 밀어 올리는 시간 속으로
달려 나가야 합니다
그 시간 안에 당신이 계십니다
나를 안으시는 당신이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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