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월 9일 중국 당국이 시온교회 지도부와 교인들을 무더기로 체포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시온교회 목회자들이 11월 19일 한국교회에 이 사건의 진행 상황과 체포된 이들의 실명을 전달하며 기도를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다. 이들은 또한 국제사회와 세계교회의 연대와 기도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2025년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광시성 북해시 경찰은 시온교회 담임 에즈라 진(Ezra Jin) 목사와 동역자 28명을 여러 지역에서 연행해 구금했다. 사건 직후 3명이 석방됐고, 이후 8명이 보석됐으나 핵심 지도부는 여전히 수감 중이다.
11월 18일 은해구 인민검찰원은 "불법 정보 네트워크 이용 혐의"를 이유로 18명의 목회자와 동역자에 대한 체포를 승인했다. 현재 이들은 북해 제1구치소(여성)와 제2구치소(남성)에 수감 중이다.

▲시온교회에서 설교하는 에즈라 진 목사.
시온교회는 체포된 8명의 목사와 1명의 장로, 9명의 성도 명단을 공개하며 △정식 체포된 18명의 목회자와 동역자들이 외로움과 연악함 속에서도 주님의 임재와 능력을 경험하고, 복음의 소망이 어둠 속에서 등불이 되도록 △보석으로 풀려난 8명의 형제와 자매들이 제한과 압박 속에서도 평온과 안정, 새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체포된 지체들의 가족들을 위로하시고, 교회를 통해 영적·경제적·정서적 필요가 채워지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변호사 팀이 법적 권리를 수호할 수 있도록 용기와 지혜, 전략을 주시고 필요한 자원과 경비가 공급되도록 △통치자들이 정의를 굽히지 않고 신앙을 죄로 여기지 않으며, 부당하게 구금된 신자들을 신속히 석방하도록 △시온 목회팀이 성령 안에서 하나 되어 양떼를 돌보고, 시험과 분열의 기회를 허락하지 않도록 기도해 달라고 덧붙였다.
시온교회는 "18명의 지체가 공식적으로 체포되었다는 소식에 슬픔과 상실을 느끼지만, 절망하지 않는다"며 로마서 8장 33절 "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말씀을 인용했다.
아울러 "하나님께서 부르신 자들을 친히 이끄셔서 장기적인 영적 전쟁 속에서도 승리하게 하실 것을 믿는다"며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의 지속적인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