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는 지구촌 가족들께 중요한 메시지를 나눕니다. 미국 교회가 그동안 조용히 추진해 온 다른 미국 교회와의 합병이 현실화될 것 같습니다. 지난 금요일 세 목회자 모임을 갖고 미국 목사님을 통해 현재 진행 상황을 들었습니다.
다음 주일 전체 성도 투표가 예정되어 있고, 그간 양 교회 간 왕래와 대부분 성도들의 찬성으로 큰 이변이 없는 한 합병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첫 예배는 신년 첫 주일에 드릴 예정입니다.
지난 24년간 시애틀지구촌교회는 하나님의 은혜와 미국 교회의 배려로 건물을 자유롭게 사용해 왔고 많은 침례와 부흥도 경험해 왔습니다. 여러 굴곡과 도전의 시간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 모든 과정들도 우리를 더욱 단단한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우는 발판이 되었습니다.
이번 합병으로 우리 교회도 시간이 흐르면서 새로운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예배 시간은 당장 변화가 없을 것이나, 그동안 우리가 구입하여 사용해 오던 물건과 시설에는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합병하는 교회는 복음적이면서 선교 지향적인 교회로서, 하나님 나라 사역에 더 큰 동역의 가능성을 열어줄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는 계속해서 "영혼을 구원하여 그리스도의 제자를 만드는 사명"을 지속할 것입니다. 이것은 교회의 존재 목적이고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상황과 환경이 바뀌어도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아브라함이 장막을 옮길 때마다 그곳에서 제단을 쌓고 예배했듯이, 바울이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새로운 사역지로 나아갔듯이, 우리도 변화 속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보며 나아갑시다.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와 함께하시고, 이 과정을 통해 우리를 더욱 성숙시키실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