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동맹재단·주한미군전우회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소재 웨스틴조선서울호텔에서, 국가보훈부 후원으로 한미동맹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고,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국가보훈부 강윤진 차관은 "6.25전쟁이 있은지 75주년이 되는 해이다. 오늘날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는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정전협정 이후 103명이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했다. 한미동맹의 가치를 끊임없이 이어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요한복음 15장 13절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라는 말씀을 인용해 "한미동맹은 군사동맹을 넘어 피로 맺어진 혈맹이자 결코 흔들리지 않는 운명 공동체와 같다.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는 연대를 이끌어 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미동맹재단 임호영 회장은 "우리들의 할아버지는 한반도에서, 우리의 삼촌들은 베트남에서, 우리 형제들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항상 미군과 어깨를 같이 하고, 피 흘리며 싸웠다"며 "이것이 한미동맹의 정신이고 원동력이다. 앞으로 이러한 한미동맹은 더욱 강화되고 발전되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컨퍼런스는 과거를 바탕으로 현재에 도전하며, 미래의 비전을 함께 만들어가는 자리다. 참전용사와 동맹의 지도자, 미래세대가 한자리에 모인 이 자리에서 우리는 한미동맹이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며 "오늘의 논의가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고, 대한민국과 미국 양국의 공동 번영과 안보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로버트 에이브람스 주한미군전우회 회장의 인사말과 이두희 국방부 차관이 축사, 주한미군대사대리 조셉 윤의 기조연설이 있었다.
특별히 이날 컨퍼런스에는 한미동맹대상 시상식이 진행됐으며,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가 상을 받았다. 김장환 목사는 "저는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없지만 한미동맹을 사랑하는 모든 기독교인들을 대신해 수상한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외에도 16 스타 설루트 감사장 증정, 제3회 아너스 시상식 등의 순서도 진행됐다.
행사는 주한미군 전사자 추모비 보고, 주한민군 취업지원 프로그램 보고(대한상공회의소), 제7회 역대 연합사 지휘관 포럼, 재방한 주한미군 복무장병·가족 초청 동맹 갈라만찬 순서로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6.25 전쟁 이후 전사한 주한미군 공훈록 발간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한미동맹재단 임호영 회장은 발간사에서 "우리는 한미동맹이 있었기에 6.25전쟁을 극복하고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정을 이루어 내어 오늘의 번영에 이를 수 있었다"며 "한미동맹의 근간을 이루는 군사동맹의 요체는 주한미군이다. 한국에 복무했던 미군들이 6.25 전쟁에서 3만6천여 명의 전사자를 냈던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으나, 휴전협정 조인 후에도 100명이 넘는 전사자를 냈던 사실을 국민들은 잘 모르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한미동맹재단은 이런 사실을 상기하고, 휴전 이후에도 주한미군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위해 1953년 정전협정 이후 전사한 주한미군의 공적을 집필하는 공훈록을 제작하게 되었다"며 "이번 공훈록의 발간이 일반국민들이 주한미군의 기여와 헌신을 기억하고 그들의 희생을 후세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