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조슈아 아놀드 작가의 기고글인 '찰리 커크의 암살에 대한 4가지 반응'(4 reflections on Charlie Kirk's assassination)을 12일 게재했다.
조슈아 아놀드 작가는 워싱턴 스탠드의 선임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뉴스와 논평에 모두 기여하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미국은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수요일 오후, 보수 활동가 찰리 커크가 유타 밸리 대학교에서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던 중 정체불명의 저격수에게 목을 맞아 사망한 사건 때문이다.
커크는 끝까지 '자유로운 사상의 교환'을 믿었고, 그 믿음을 행동으로 옮겼다. 진보 진영의 텃밭으로 여겨지는 대학 캠퍼스에서 공개 토론을 기꺼이 열었으며, 종종 뛰어난 변론으로 자신을 증명해냈다.
범인의 동기는 아직 불확실하다. 하지만 수사 당국은 200야드 떨어진 건물 옥상에서 단 한 발로 커크의 목을 치명적으로 맞힌 점을 들어, 군사적 훈련을 받은 누군가의 계획적 암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개인적 원한보다 정치적 동기가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는 것이 당국의 추정이다.
좌파가 싫어한 이유: '진리'
커크가 공격받은 이유는 단순했다. 그는 생명, 성, 젠더 등 불편한 진리를 캠퍼스 한가운데서 선포했기 때문이다. "날 반박해 보라"는 그의 태도는 많은 좌파 학생들에게 불편함을 주었고, 대학 내에서는 그를 쫓아내자는 청원에 1,000명 가까이 서명하기도 했다.
성경은 "사람들이 어두움을 사랑하고 빛을 미워한다"(요한복음 3:19-20)고 말한다. 커크는 바로 이 빛을 들고 어두움 속에 들어갔다. 사람들은 그의 말투가 아니라 그가 말한 '진리' 때문에 그를 미워했다.
정치적 폭력의 그림자
이번 사건은 결코 우발적 사건이 아니다. 최근 몇 년간 미국은 암살 시도와 폭력 사건이 잇따랐다.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두 차례의 암살 미수, 주지사 관저 방화, 대법관 자택 앞에서의 무장 시도, 그리고 주 의원 총격 사건들이 이어졌다. 이제 보수 진영의 핵심 인물인 커크가 희생되면서, 좌파 내 극단주의 폭력 성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커크가 강연 중 논쟁하던 주제는 바로 "좌파의 폭력 문제"였다. 그는 설득과 논쟁으로 상대를 이기려 했지만, 끝내 총탄 앞에서는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용기'
커크의 죽음은 미국에 중대한 질문을 던진다. 교회와 보수 진영은 두려움에 입을 닫을 것인가, 아니면 커크처럼 진리를 지키는 용기를 낼 것인가? 이 위기는 단순한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 영적·도덕적 공백에서 비롯된 것이다. 미국 사회를 치유할 답은 오직 복음 안에 있다.
에베소서 2장은 예수 그리스도가 "원수 된 것, 중간에 막힌 담을 허셨다"고 말한다. 교회는 이 소망을 세상에 전해야 한다. 커크 자신도 죽기 며칠 전 "예수께서 죽음을 이기셨기에 너희가 살 수 있다"고 트위터에 남겼다.
가족과 교회를 향한 요청
찰리 커크는 단순히 투사적 인물이 아니었다. 그는 아내를 사랑했고, 어린 두 자녀를 자랑스러워했으며, 무엇보다 자신의 구주를 사랑했다. 그의 삶은 행복했고, 분명했다. 그러나 이제 그는 떠났고, 남은 가족이 그 아픔을 감당해야 한다.
교회는 먼저 그의 아내 에리카와 두 자녀(3세, 1세)를 위해 기도하며 사랑을 보여야 한다. 커크의 죽음은 우리에게 깊은 상실을 안기지만, 동시에 복음을 붙들어야 할 이유를 다시 일깨워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