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주의, 자유 파괴하는 어둠의 체제
젊은 세대 캠퍼스서 시작된 운동
SNS 통해 청년 지지 이끌어낸 경험
진보는 억압·피해 이분법에 갇혀 있다
더 큰 교회와 더 작은 정부 필요하다
한국교회 압수수색은 잘못된 일이다
창세기 인용하며 성경의 기초 강조
믿음으로 싸워야 하는 시대가 온다

미국 보수주의 청년운동가이자 ‘터닝포인트 USA’ 창립자인 찰리 커크(Charlie Kirk·30)가 최근 빌드업코리아[김민아(엠킴) 대표] 참석차 방한해 기독교적 가치와 자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공산주의에 맞서는 것은 단순한 정치적 대립이 아닌 ‘영적 전쟁’이라고 주장했다.

찰리 커크는 미국 젊은층에서 영향력이 있는 활동가로, 지난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에 대한 청년들의 지지를 이끌어내 그의 당선에 공헌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5일 일산 킨텍스에서 시작된 ‘2025 빌드업코리아’ 강연자로 나선 커크는 공산주의를 ‘자유를 파괴하고 우울함을 퍼뜨리는 어둠의 체제’로 규정하며, “이에 맞서는 싸움은 단순한 물질적 충돌이 아닌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의 영적 싸움”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좌에 앉히는 싸움”이라며 “복음 전파와 기독교적 가치가 공산주의를 극복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산주의 운동이 역사적으로 젊은 세대, 특히 대학생들로부터 시작됐다고 지적하며 “미국의 개척자 정신이 사라지고 청년들이 마르크시즘과 공산주의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진리를 가진 기독교인으로서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었다”고 했다. 이는 그가 터닝포인트 USA라는 단체를 설립하게 된 배경이 됐다.

그는 “대학 캠퍼스에서 활동을 시작해 현재는 수천 명의 직원과 함께 일하며 수억 뷰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글로벌 운동으로 성장했다”며 “지난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많은 주에서 젊은 세대들의 지지를 얻었는데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SNS의 활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생각이 다른 이들과 어려운 대화를 나누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때로 여러분의 안전지대에서 벗어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진리를 나누고 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보수주의와 진보주의의 차이에 대해 커크는 “진보는 억압자와 피해자라는 이분법적 세계관을 갖고 있다”고 비판하며, 정부가 아닌 교회가 가난한 자들을 돌보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복지를 맡으면 교회는 작아진다”며 “대한민국에 더 큰 교회와 더 작은 정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도 알려진 그는 “이 나라와 교회 목사님들에 대한 특검의 압수수색은 정말 잘못된 일이고, 미국 정부가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한국 내에서의 기독교 탄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연 말미, 커크는 창세기 1장 1절을 인용해 “우리는 우연이 아니라 기적으로 태어난 존재이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창조하셨다는 진리는 문명의 기초이며, 성경은 인생의 방향을 제시하는 책”이라며 “모든 일에 예수님을 우선순위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세상이 기독교 신앙을 무너뜨리려 하는 가운데 우리는 믿음으로 싸워야 한다. 예수를 전하는 인생을 살기 위해 모든 것을 행하지 않으면 언젠가 감옥에서 신앙을 해야 할 때가 올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한민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나라다. 저는 이 나라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 여러분을 도울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