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교회회의(Conference of European Churches. 이하 CEC)는 8월 26일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을 위한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CEC 회장이자 티아테이라와 영국의 대주교인 니키타스(Nikitas)는 성명에서 "우크라이나는 영토 탐욕에 직면한 결정적인 순간에 있다"며 정치 지도자들에게 즉각적인 행동을 요구했다. 그는 "학살을 멈추고 정의로운 평화를 확립하라"며 "유럽의 교회들이 게속 우크라이나와 연대할 것"이라고 했다.

유럽 교회들은 전쟁 발발 이후 지속적으로 기도, 대화 촉진, 인도주의적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CEC는 '우크라이나 교회 및 종교 단체 협의회'(Ukrainian Council of Churches and Religious Organisations, UCCRO)의 주권 수호 입장을 지지하며, 우크라이나가 자유롭게 자신의 길을 결정할 권리를 강조했다.

니키타스 대주교는 "권력자들의 마음이 하나님의 평화의 빛으로 변화되기를 바란다"며 "하나님께서 지도자들이 정의와 함께 평화를 추구하도록 인도하시고, 폭력, 권력, 영토의 탐욕 세력이 멈추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이어 마태복음 5장 9절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말씀을 인용했다.

이번 성명은 최근 알래스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 간의 평화 회담 이후 발표됐다.

트럼프는 푸틴에게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와의 직접 회담을 촉구했지만, 러시아는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주의 포기를 조건으로 내세우며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러시아가 2주 내에 평화 의지를 보이지 않을 경우, "대규모 제재나 관세 또는 둘 다"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