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 홀딩스 이주형 대표
(Photo : ) CM 홀딩스 이주형 대표

1. 디지털 우주의 발견: 픽셀화된 현실

20세기 초, 양자역학의 발전과 함께 인류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우주는 아날로그가 아닌 디지털적 구조를 가진다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보는 물질, 에너지, 심지어 시간과 공간조차 연속적인 것이 아니라 최소 단위, 즉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픽셀’처럼 구성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최소 단위는 ‘플랑크 시간’(Planck time)과 ‘플랑크 길이’(Planck length)라는 개념으로 정의되며, 각각 약 5.39 × 10⁻⁴⁴초와 1.62 × 10⁻³⁵미터이다. 이보다 더 작게 쪼갤 수 없다는 물리학의 선언은, 우리가 인식하는 우주가 마치 고해상도 디지털 화면처럼 픽셀화된 구조로 구성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물리학적 인식은 디지털 신호 처리, 컴퓨터 과학, 영상 기술 등의 현대 기술과 놀랍도록 닮아 있다. 우리가 스마트폰으로 사용하는 영상통화, 음악 스트리밍, 실시간 게임 등의 기술도 이와 유사한 ‘샘플링’ 방식을 통해 정보를 처리하고 전송한다. 다시 말해, 현실 세계를 축소하고 축약해서 핵심적인 정보만을 전달함으로써 효율적인 통신을 구현하는 것이다. 이처럼 현대 기술의 핵심 개념이 이미 우주의 구조 속에 반영되어 있다는 것은 단순한 우연이라 보기 어렵다. 이는 이 우주가 지능적인 설계에 의해 구축되었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시사한다.

2. 영상통화, 음악, 그리고 ‘샘플링된 우주’

영상통화를 예로 들어보자. 모든 프레임을 실시간으로 전송한다면 데이터량은 폭증하고 통신망은 마비될 것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대부분의 앱은 정지 화면은 저장하고 변화가 생기는 부분만을 추출하여 전송한다. 이것이 영상통화의 핵심 원리다.

음악도 마찬가지다. 사람의 귀가 인식할 수 있는 주파수 대역에 따라 원음을 ‘샘플링’하여 전송한다. CD 품질은 44.1kHz, 고해상도 음원은 96kHz 이상으로 샘플링되는데, 이는 결국 인간의 청각이 구분할 수 있는 최소 단위에 기반한 것이다. 즉, 인간 중심의 설계를 전제로 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기술 방식은, 물리학에서 말하는 우주의 샘플링 구조—플랑크 단위 체계와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다. 마치 창조주가 인간이라는 수신자의 한계를 고려해 우주를 최적화된 정보처리 구조로 설계한 듯한 인상을 준다.

3. 인간 중심 우주와 NASA의 조심스런 암시

NASA를 비롯한 우주과학 연구 기관들은 더 이상 우주가 단순한 물리 법칙에 따라 기계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정보 처리 원리에 기반하고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특히 일부 학자들은 “우주가 거대한 시뮬레이션일 수 있다”는 가설도 조심스럽게 제기한다. 물론 이것이 가상 현실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우주가 하나의 정밀한 정보체계로 작동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인간의 인지 구조와 조응하는 특성이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NASA가 발표한 보고서 중 일부에서는 ‘인간의 인식이 가능한 범위에서 우주의 구조가 설명된다’는 주장이 있다. 이는 물리학의 최신 흐름, 즉 ‘관측자 중심 우주론(observer-based cosmology)’과도 연결된다. 사람이라는 존재 없이는 우주의 의미 자체가 성립되지 않으며, 사람의 관측이 곧 현실을 구성한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주장들은 성경에서 말하는 인간 중심의 창조론과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창세기 1:27),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께서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시편 8:3~4). 이 구절들은 창조의 중심이 ‘인간’임을 강조한다. 최신 물리학 이론들이 이러한 성경적 진술과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심장한 일이다.

4. 결론: 설계된 우주, 인간은 그 정점

우리가 사는 이 세계는 우연히 만들어진, 무작위한 혼돈의 결과물이 아니다. 오히려 정밀하고도 지능적인 설계의 산물이며, 그 구조는 디지털화된 정보 단위—플랑크 단위로 정리되어 있다. 이러한 구조는 인간의 감각과 인식, 그리고 정보 처리 능력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이는 창조주가 인간을 우주의 수신자, 그리고 창조의 정점으로 설계했음을 암시한다.

성경은 이를 일관되게 말하고 있다. “너희는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린도전서 3:16).

최신 과학이 밝혀내는 진실은, 결국 오래전부터 전해져 내려온 말씀과 깊이 연결된다. 우리가 이 우주에서 느끼는 질서, 구조, 정보, 그리고 존재의 목적은, 단순한 물리 법칙의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로운 설계에 의한 것이다.

이 칼럼을 통해 우리는 다시금 겸손히 되새겨야 한다. 인간은 단지 생물학적 우연의 산물이 아닌, 거대한 우주 속에서 특별한 목적과 사명을 가진 존재임을. 그리고 그 존재가 살아가는 이 디지털화된 우주는, 바로 그 인간을 위한 맞춤 설계였음을.

부록: 참고 성경 구절
창세기 1: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시편 8:3-4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고린도전서 3:16 “너희는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