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

청년이 늘어나고, 결혼자금과 출산, 육아에 대한 부담으로 결혼을 포기하는 청년도 생겨난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 저자 김양재 목사는 그 이유가 "결혼의 목적을 행복에 두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청년들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안위와 재물, 정욕을 좇아서 비혼주의를 주창하고, 불신 결혼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러곤 결혼생활에 작은 위기라도 찾아오면 멋대로 이혼한다. 결혼의 초점이 오직 행복에 맞추어져 있기에 쉽게 결혼하고, 쉽게 이혼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결혼의 목적은 무엇일까? 저자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이 땅을 네 씨에게 주리라"(창 24:7)는 약속에서 그 답을 찾는다. 결혼의 목적은 '땅과 씨'이며 믿음의 후사를 잇고 하나님 나라의 지경을 넓히기 위해 결혼해야 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오직 믿음으로 결혼하기로 결단한 청년들과 서로의 사연을 껴안고 거룩을 이루어 가는 결혼 선배들의 진솔한 간증이 담았으며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뿐만 아니라 아직 믿음의 배필을 만나지 못한 청년과 결혼과 출산이 막연히 두려운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사람은 사랑을 할 수도, 만들 수도, 지을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랑 그 자체이시기에 내가 하나님 때문에, 믿음 때문에 결혼한다면 사랑을 할 수도, 만들 수도, 지을 수도 있게 됩니다. 생명의 냄새를 가진 남녀가 만나 연결되고 연합하는 것이 신결혼입니다. 결혼에 세상 조건은 들어갈 수 없습니다. 결혼의 목적은 땅과 씨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지경을 넓히기 위해, 영적 자손을 생산하기 위해, 구원을 위해 결혼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 고향, 내 족속에게로 가서 택해야 합니다. 이 '신결혼'의 원칙을 적당히 타협해선 안 됩니다"고 했다. 

이어 "지나치게 율법적인 사람은 현실적인 문제를 늘 간과합니다. 돈을 너무 좋아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돈 얘기만 꺼내면 절레절레 머리를 흔들며 속물 취급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결혼은 믿음으로 하는 것, 맞지요. 그러나 현실적인 결혼 비용과 여건도 준비하는 것이 올바른 믿음의 태도입니다. 좋은 배필, 나쁜 배필 따로 없습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허락하신 사람이 최고의 배필입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복된 결혼은 한 남편, 한 아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숱한 고통을 치르며, 내 힘으로 할 수 없어서 하나님만 부르짖으며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만이 이 가정을 이끌어 가실 수 있다'고 고백하며 하나님께 내 가정을 맡겨 드리는 것이 위대한 결혼입니다. 침방 관리를 잘하는 것이 하나님의 성전인 우리 몸을 거룩하게 지키는 비결입니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우리는 '낳고', '낳고'의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해 자존심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갖은 수치도 잘 감당해야 합니다. 약할 때 강함이 되어 주시는 하나님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도 '낳고 낳는' 사명을 담당하려면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영육 간에 예배 잘 드리고, 큐티하고, 기도하고, 이웃을 사랑해야 합니다. 육으로는 술·담배 끊고, 운동하고, 몸 관리 열심히 하며 부부 생활에도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럴 때 여호와께서 잉태하게 하십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