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유철 목사
진유철 목사 (나성순복음교회)

지난 주간 미국의 제47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과 많은 행사와 모임들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부터 모든 행사와 모임에서 이전 정부와는 완전히 다르게 하나님을 중요하게 반복하면서 언급하였다는 것이 참으로 고무적이었습니다. 먼저 취임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13일 유세 도중 발생한 총격 사건을 언급하며, “암살자의 총알이 내 귀를 찢었지만 나는 그때 더 많은 것을 느꼈고, 지금은 어떤 이유가 있어 내 생명이 구해졌다고 믿는다. 나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하나님께 구원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가의 가치와 신앙을 강조하면서 취임식을 ‘해방의 날’로 지칭하기도 했는데, “우리는 우리나라를 잊지 않을 것이고, 헌법을 잊지 않을 것이고, 하나님을 잊지 않을 것이다.”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연설 말미에 “우리는 한 민족이고, 한 가족이고, 하나님 아래 하나의 영광스러운 나라라고 하면서 하나님의 은총이 미국에 있기를.......”이라며 국가의 단결과 하나님의 축복을 기원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번 대통령의 취임식은 마치 부흥회와 같이 뜨거운 열기가 가득한 예배 같았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미국과 한국 등 세계 기독교인들의 기도가 쌓여져 이루어진 일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한 첫날,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는데 “오늘부터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 존재한다는 것이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명령에 따라 연방 정부는 공식 문서에서 ‘젠더(gender)’ 대신 생물학적 ‘성(sex)’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여권과 비자 등 정부 발급 신분증의 성별 표기는 남성(M) 또는 여성(F)으로만 제한됩니다. 이에 따라 이전에 가능했던 제3의 성별인 ‘X’ 표기는 폐지되었습니다. 첫날 서명한 행정명령 중에는 ‘급진적이고 낭비적인 정부 DEI 프로그램과 특혜부여를 폐지함’이라는 제목도 있었습니다. 이는 연방정부 내에서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Diversity, Equity, Inclusion)’ 정책을 종료하고 모든 차별적 프로그램을 폐기한다는 내용입니다. 공공 및 사생활의 모든 측면에서 인종과 성별 대신 능력에 기반 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한 사람의 리더가 바뀌었는데, 미국에 엄청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의 시작은 하나님의 말씀과 많은 사람들의 기도로 이루어진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분명히 엄청난 저항과 여러 부작용들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 때 나침반의 바늘처럼 잠깐 흔들릴 수는 있어도 기독교 세계관으로 바르게 서서 끝까지 말씀을 따르고 성령님을 순종해야 세계선교의 사명도 잘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님이 워싱턴DC에서 토요일 저녁 ‘내각 리셉션’에 참석하는 것으로부터 대통령 취임식과 많은 미팅과 행사 일정들을 소화하며 한국과 미국 사이의 민간외교를 위해 헌신적으로 쓰임 받는 것을 곁에서 보며 기도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 지를 또 한 번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실수가 없으신 하나님 앞에서 나이 80이 넘어서도 국가를 위해 기도했던 다니엘처럼 우리들도 그런 사명을 붙들고 승리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