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에 우리 감사한인교회 부흥집회 강사로 오신 조정민 목사님이 섬기시는 교회 이름이 베이직 교회입니다. 왜 하필, 교회 이름을 베이직 교회라고 명명하셨을까? 매우 궁금했지만, 목사님의 건강문제로 자주 교제하지 못해 물어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으로부터 들은 간증을 토대로 나름의 추측을 더해, 영어 단어의 의미 그대로 “신앙에는 기본이 중요하다 신앙의 기본에 충실하자”는 의미라고 결론지었습니다. 목사님은 오래 전, MBC 방송국 사장으로 계시다가 늦게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만나고 난 뒤에 목사님께서 깨닫고 소스라치게 놀란 사실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아내가 교회를 출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만나지 못한 사람이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본인이 진짜 크리스천이 되니까, 가짜가 구별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본인이 예수를 믿고 성령을 받으니, 본인에게 있는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열심이 아내에게는 도무지 찾아볼 수가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된 것입니다. 저도 조 목사님과 같이 23살 때,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났을 때, 깨달은 2가지는 이전의 나의 믿음생활은 모두 가짜였고, 교회 안에 아직 주님을 만나지 못한 분들이 많으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저에게는 목회적 뚜렷한 사명이 생겼습니다. 아직 주님을 만나지 못한 교회 안의 크리스천들을 말씀과 기도 집회로 도와, 주님을 만나고 성령의 은혜를 체험케 해드리는 일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는 목회적 사명이 분명한 저를 불쌍히 여기셔서, 큰 은혜를 부어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목회를 하는 중에 섬겼었던, 많은 영혼들에게 회개의 역사, 회심의 역사, 성령의 역사가 늘 있어왔습니다.
그렇습니다. 신앙은 복음의 말씀과 성령의 역사를 통한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이 베이직입니다. 그것이 없으면, 신앙생활 자체가 의미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말씀과 기도 예배와 같은 신앙생활의 가장 기초적인 영적 활동에 그 어떤 영적 감흥도 느끼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성령이 내 안에 계셔서, 예배를 사모하게 하시고, 기도를 하게 하시며, 말씀을 배고파 하게 만드시는 베이직을 갖추면, 그 말씀과 기도와 예배가 또 다른 신앙의 베이직이 됩니다. 기본이 또 다른 기본을 낳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또 다른 3가지 베이직인 말씀과 기도와 예배가 단순히 습관이 아니라, 뜨겁게 사모하여 하나님을 만나는 살아 있는 루틴이 되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감동과 영감을 자주 받게 되고, 그분의 음성을 듣기도 하며, 그분의 지혜가 임하기도 하고, 기도응답의 능력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내가 섬겨야 할 일을 알게 되어, 주님께 쓰임 받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말씀과 기도 예배 외에 또 다른 베이직이 없을까요? 당연히 있습니다. 기록된 성경 말씀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일들에 순종하는 일입니다. 주의 말씀이 주일성수를 하라고 하셨으니, 예배를 목숨 걸고 드려야 합니다. 그런데, 예배를 목숨 걸고 드리는 베이직이 있으면, 주님의 임재를 자주 경험하고, 하나님의 뜻을 곧잘 깨닫습니다. 또 주의 말씀에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하셨으니, 기도하기에 힘써야 합니다. 그런데, 기도하기에 힘쓰는 베이직이 있는 자는 당연히 주의 분명한 음성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주의 말씀이 용서하라고 했으니, 용서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그런데, 용서하고 사랑하면, 주님께서는 사람을 맡겨 주시고 사람을 붙여 주셔서 어떤 일이든 잘 되게 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주의 말씀이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자, 돈이 내 우상이 아님을 증명하는 신앙고백이라고 하셨으니, 십일조와 감사예물 주정예물, 또 그 외에 다른 지정 헌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물질을 드리는 베이직이 있으면, 하나님께서 그에게 하나님 나라에 필요한 재정을 맡기십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의 말씀이 교회는 주님의 몸이며, 믿는 자는 그 몸의 지체들이기 때문에 교회를 사랑하고, 믿음의 형제 자매들을 섬기라고 명령하셨으니, 우리는 교회를 지극한 충성과 헌신으로 섬겨야 합니다. 그런데, 주의 교회를 지극히 섬기는 베이직이 있으면,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으로 하여금 교회의 중요한 일들을 맡기십니다.
그런데, 간혹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뒤, 이러한 모든 신앙의 베이직을 다 건너 띈 채, “나는 지금 하나님을 어떤 대단한 일로 섬기고 있다 혹은 섬기려고 한다 하나님께서 어떤 감동을 주셨다”며, 하나님과 신앙을 오해하는 경우를 봅니다. 그런데, 성경 말씀이 소개하는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어떤 사람이 신앙의 베이직을 갖춰 믿음의 테스트를 통과할 때, 그를 크게 사용하시고, 그를 통해 영광을 받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베이직이 없는 자를 사용하시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러셨다가는 자칫 하나님 나라의 위대한 일을 망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읽어 보십시오. 아브라함도 이삭도 야곱도 요셉도 모세도 다윗도 바울도, 모두 베이직 테스트를 통과한 사람들이었습니다. Back to the Basics 우리는 기본기로 돌아가야 합니다. 기본이 없이 그 이상의 것을 사모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베이직에 충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