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중앙장로교회 2025 신년축복성회를 인도하는 김용훈 목사
(Photo : 기독일보) 타코마중앙장로교회 2025 신년축복성회를 인도하는 김용훈 목사

"우리 인생을 사는 방법이 굉장히 다양한 것 같지만, 결국에는 두 가지밖에 없습니다. 내 실력으로 살거나,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것입니다. 내 실력으로 사는 삶은 피곤합니다. 왜냐하면 나의 최선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들이 인생에는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살면 삶의 쉼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삶에는 자유함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우리보다 더 잘 아십니다. 그래서 하나님 한 분만으로 충분합니다." 

타코마중앙장로교회(담임 이형석 목사)는 지난 10일부터 12일(주일)까지 김용훈 목사(버지니아 열린문장로교회)를 초청해 2025 신년축복성회를 개최했다. 

"하나님을 미소 짓게 하는 인생"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성회에서 김용훈 목사는 △하나님을 미소 짓게 하는 고백 △하나님을 미소 짓게 하는 교회 △광야를 지날 때 △그 사랑만으로 충분한가요?라는 등의 제목으로 설교하면서 하나님과 동행하며 그분을 의지하고 신뢰하는 삶의 기쁨과 만족에 대해서 전했다. 

김용훈 목사는 하나님께 가장 기쁨이 되는 그리스도인의 고백은 '하나님 한 분만으로 충분합니다'라는 믿음의 고백임을 소개하면서, "이 땅을 창조하시고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나의 삶의 주관자로 삼고 내 삶을 주관하시고 인도하심을 고백하는 인생들로 살아가자"고 권면했다. 

그는 "여전히 '내 인생은 내가 책임질 수 있다'고 '내가 내 인생의 선장'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인생을 살면 살수록,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내 힘으로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상황들이 인생에는 많이 있다"며 "우리를 우리보다 더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심을 깨닫게 될 때 '하나님, 한 분만으로 충분하다'는 고백을 드릴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의 삶에 고난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목적은 장차 우리에게 베푸실 하나님의 축복을 감당할 수 있는 그릇으로 우리를 준비하시기 위한 목적이 있다"며 "광야는 누구나 지나가야 하는 훈련 기간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가고 하나님을 깊이 알아가는 특별한 시간"이라고 전했다.  

김 목사는 또 "우리의 교회는 치유와 회복이 있는 병원과 같은 교회가 되어야 한다. 세상이 보는 눈에는 바보스럽고 손해 같지만 하나님의 눈에는 그것이 가장 지혜로운 모습의 삶이 될 수 있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닮아 영혼을 구원하는 교회 본질적 모습을 향해 나아가는 미주 한인 이민교회들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