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날마다 다시 시작합니다. 다시 시작한다는 것은 다시 도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날마다 새 꿈을 꾸고, 새 목표를 설정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왜 제가 거듭 다시 시작하는 것일까요? 하나님이 거듭 다시 시작하는 것을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가끔 다시 시작하는 것을 주저하는 분을 만납니다. 다시 시작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분을 만납니다. 그 이유는 다시 시작해 보았지만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한 경험 때문입니다. 그런 경험이 반복 되면 냉소주의에 빠지게 됩니다.
“냉소(冷笑)”란 ‘찰’ 냉(冷)과 ‘웃음’ 소(笑)의 합성어입니다. 냉소는 차갑게 비웃는 것입니다. 자신이나 만나는 사람들에게만 냉소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목표에 도전할 때도 냉소적이 됩니다. 시도해 보아야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미소 가운데 질이 좋지 않은 미소가 냉소입니다. 진심이 담기지 않는 미소입니다. 냉소적인 시각이 냉소적인 태도를 낳습니다. 냉소적인 태도를 갖게 되면 조용한 절망 속에 살아갑니다. 의욕을 상실합니다. 삶의 의욕은 거대한 에너지입니다. 의욕은 식욕, 성욕, 소유욕, 성장욕, 그리고 성취욕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나친 의욕은 탐욕이 되지만 적절한 의욕은 우리 삶을 지탱하는 힘입니다. 우리 삶을 움직이는 에너지의 불꽃이 됩니다. 냉소주의는 에너지의 불꽃을 시들게 하거나 꺼트립니다. 타오르는 불꽃에 찬물을 끼얹는 것입니다.
정기적으로 자신을 성찰하면서 자신이 냉소적인 성향에 익숙해 있는지 살펴보십시오. 냉소적인 사람은 냉소적인 사람끼리 연대를 이룹니다. 마치 원망하는 사람은 원망하는 사람을 친구로 두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누구를 만나 교제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만남은 우리 삶에 영향을 끼칩니다. 그래서 좋은 만남을 추구해야 합니다. 우리 삶의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람과의 교제를 추구해야 합니다. 냉소적인 사람을 가까이하면 냉소적인 색깔로 물들게 됩니다. 제가 냉소적인 태도를 경계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냉소적인 사람은 발전하지 않습니다. 성장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퇴보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앞으로 전진하는 것을 원하십니다. 뒤로 물러서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뒤로 물러서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뒤로 물러서지 않는 것입니다. 앞으로 전진하는 것입니다.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히 10:38).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푯대를 향해 달려가는 것입니다(빌 3:12-14). 실패가 문제가 아닙니다. 다시 시작하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실패는 정지표시가 아닙니다. 실패는 후퇴표시가 아닙니다. 실패는 방향 전환 표시입니다. 실패는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태도와 새로운 방법으로 새롭게 도전하라는 표시입니다. 실패는 배움의 기회입니다. 실패했다고 실패자가 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의 자아상은 의인의 자아상입니다. 우리는 죄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믿음으로 의인이라는 칭함을 얻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의를 전수받은 의인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자아상은 승리자의 자아상입니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넉넉히 이기는 승리자입니다(롬 8:37). 우리 안에는 세상을 이기신 예수님의 생명이 약동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유전자가 살아 움직이고 있습니다.
성경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난다고 말씀합니다.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으로 말미암아 엎드러지느니라”(잠 24:16). 예수님을 믿고 의롭다 함을 얻었다고 해서 고난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은 오히려 의인은 고난이 많다고 말씀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의인을 그의 모든 고난 가운데 건지십니다.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의 모든 고난에서 건지시는도다”(시 34:19). 이것이 고난의 신비입니다. 고난의 역설입니다. 고난은 변장된 축복입니다. 고난은 새로운 간증의 시작입니다. 고난이 없으면 간증도 없습니다. 고난이 시작될 때, 하나님이 새로운 이야기를 쓰기 시작하십니다. 그런 까닭에 성경은 고난을 기쁘게 여기며 고난 중에 인내하라고 권면합니다(약 1:2-4).
냉소주의를 극복하고 믿음으로 사는 길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거듭 다시 시작하는 것입니다. 작은 시도를 통해 작은 성취를 맛보는 것입니다. 작은 변화를 시도하는 중에 자신과 환경이 변화되는 기쁨을 누리는 것입니다. 작은 변화가 축적되면 큰 변화를 만듭니다. 정체의 원인을 파악하십시오. 목표를 상실하면 정체가 찾아옵니다. 안주하면 정체가 찾아옵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되면 정체가 찾아옵니다. 무엇이 나를 멈추게 하는지를 생각해 보십시오.
중요한 것은 작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시도해 보는 것입니다. 작은 목표를 세우고 달성함으로 자신감을 회복하십시오. 예수님은,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 9:23)고 말씀하십니다. 믿는 자가 되십시오. 긍정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과거는 우리가 머물 곳이 아닙니다. 우리가 머물 곳은 미래입니다. 새 해를 맞이해서 하나님과 함께 거듭 다시 시작하시길 빕니다. 거룩한 기대를 품고 새롭게 시작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