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독연대(ICC)는 최근 2025 세계 박해지수(Global Persecution Index 2025) 연례 보고서에서 북한을 세계 최악의 기독교 박해국 중 한 곳으로 꼽았다.
이 보고서는 기독교를 박해하는 지역 상위 20곳 가운데 가장 심각한 8곳 중 한 곳으로 북한을 지목했다.
북한과 함께 기독교 박해가 극심한 곳으로는 나이지리아, 소말리아, 에리트레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콩고민주공화국, 사헬 지역 등이 포함됐다.
북한은 ICC가 연례 보고서를 발표하기 시작한 2021년 이래 4년 연속 최악의 기독교 박해국으로 꼽혔다. 이 보고서는 기독교를 가장 박해하는 인물로 김정은을 꼽았다.
ICC는 북한의 기독교 박해가 김정은의 체제 유지를 위한 종교 억압 정책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정은이 최고 지도자가 된 2011년 이후 기독교 박해는 더 심화됐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정권이 운영하는 종교시설들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종교활동이 금지되며, 기독교는 체제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으로 간주된다. 심지어 성경을 소지하거나 기도하거나 혹은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는 행위만으로도 강제 노동수용소에 끌려가거나 처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북한에서는 약 12만 명이 구금된 것으로 추정되며, 그 가운데 최대 7만 명이 기독교 신앙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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