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요 목사 (베델한인교회)
김한요 목사 (베델한인교회)

2024년의 마지막 주일과 함께 송구영신예배 신년 축복 기도원성회와 특별새벽예배가 있는 주간입니다. 역사의 주관자 하나님은 새 일을 이루실 때 우리와 아무 상관없이 뜻을 이루시지 않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백성들이 말씀을 깨닫게 하십니다.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암3:7)

그리고 말씀을 깨달은 하나님 사람들의 기도를 통해 일하십니다.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겔36:37) 에스겔 36장은 멸망당한 유다가 하나님의 은총으로 구원되고 회복되리라는 것을 예언하는 장입니다. 그 당시 세계 최강국이었던 바벨론의 압제를 벗어나 유대 나라가 독립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지만, 그러나 선지자들은 유다 백성을 향하여 하나님이 불쌍히 여겨서 구원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예언하였습니다. 하지만 비록 하나님께서 사랑으로 유대 나라를 회복시키시기로 작정하셨다고 하더라도 너희는 계속 이루어 주시기를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들도 말씀을 듣다가 읽다가 묵상하다가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는 때가 있습니다. 그 때 기도의 무릎을 꿇고 간구해야 하나님의 뜻이 삶에 이루어지는 것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모든 하나님의 예언과 계시, 은혜라는 것은 기도 속에 현실에서 이루어지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은혜만 받고 그치는 수련회 신앙이나 부흥회 신앙, 특새 신앙이 되어서는 안 되고 지속적으로 기도하는 다니엘 같은 신앙이 되어야 합니다. 다니엘은 예레미야 선지자의 글을 읽다가 바벨론 포로의 시간이 70년이라고 예언되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자 다니엘은 즉시로 “내가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덮어쓰고 주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구하기를 결심하고”(단9:3)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니엘은 70년 동안 정말 대단한 삶을 살았던 인물입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이후 나라가 메대와 바사에서 페르시아로 3번이나 바뀌는 엄청난 격변 속에서도 최고의 존경과 위치를 지킨 사람으로 평생 하나님과 함께 하며 사자굴에서도 건짐을 받는 등의 많은 기적들도 체험하고 증거 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그치지 않는 그의 기도 때문이었습니다. 지금 세상과 사람들이 설명과 설득으로 변화됩니까? 자녀들이 부모의 말을 순종합니까? 종업원과 주인의 마음이 잘 통합니까? 동역자나 친구로 마음을 나누기가 쉽습니까? 사람의 힘과 능으로 되지 않지만 하나님이 하시면 되는데, 그 길이 바로 기도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상등품이 기도입니다.

오늘날도 하나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는 한 사람을 통해 놀라운 역사는 일어납니다. 혹시 우리 가정에 어려운 일이 있습니까? 우리 구역에 아픈 분들이 있습니까? 우리 교구가 침체되어 있습니까? 설명과 설득이 아니라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는 한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저와 여러분이 2025년도에 감당해야 할 사명이 바로 이 기도의 골방들이 살아나게 하는 것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