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의 연구팀이 피부세포를 이용해 장기 및 조직세포로 성장하는 '만능세포(iPS세포)' 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20일(화) 위스콘신대학과 일본 교토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피부세포를 이용한 줄기세포 개발법은 인간배아의 복제나 파괴없이 진행되는 최초 윤리적 방법이 될 것이라 전망된다.

워싱턴 포스트와 미 NBC 방송은 21일 줄기세포 역사를 새로 쓰고, 인간의 질병치료의 획기적 길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만능세포는 줄기세포가 피부세포에 이식됐을 때의 부작용을 막기위해 개발됐다. 이를 통해 사람의 피부세포에 유전자를 집어넣어 여러 세포로 분화하는 다분화능 세포를 얻어낸다.

그 동안 부시 미 행정부와 종교계는 생명을 죽인다는 이유로 배아줄기세포연구를 반대했으며, 여성계는 난자매매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배아줄기세포연구를 거부해왔다.

피부세포를 이용한 줄기세포개발에 따라 윤리적 문제로 제기됐던 복제문제가 한 풀 기세를 꺽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연구진은 몇 년 이내에 이식용 심장근육이나 신경, 연골 등의 조직을 위한 임상치료가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고 요미우리통신이 전했다.

다만 양국 연구팀이 조작된 유전자를 세포에 주입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세포를 돌연변이시켜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밝혀 이에 대한 안전성 문제 해결이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