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낭 교수
김지낭 교수의 『여정』 photo by 기독일보
현 University of Texas, Arlington 영문과 강의 전담교수(full-time Lecturer). Texas A&MUniversity영문학 박사, Transnational Asian Literature and Culture 전공, Guy de Maupassant's 「Le Horla」, Wole Soyinka's 「The Lion and the Jewel」 번역 출판, 『미주문학』 시부문 신인상, 미주한국문인협회 소속 

 

「친구에게」    

 
당신이 잘 지내기를
마음 깊은 곳 눅눅한 아픔도 
때론 꺼내 햇빛에 말리고
화창한 오후 같은 마음이기를

진심으로 웃기를
때로는 울기도 하기를
나 아닌 사람들에게도
위로 받고 기쁘기를

홀로 있을 때도
많이 우울하지 않기를
부족한대로 연약한대로 
자신을 사랑하기를

볼 수는 없어도
혼자가 아님을 알기를
기도하는 한 사람 
있음을 기억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