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의사가 된 것은 10대 당시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시고, 공장 일에 청소 일이며 고생하시던 아버지는 뇌졸중이 오고, 집안이 풍비박산이 되는 경험에서 육신의 질병은 어디서 오는지 궁금해서였다.
그래서 병리학을 공부하고 이어서 면역학을 공부하며 약 200번 신체 해부하는 훈련을 거쳤다. 이런 과정을 통해 또 여러 환자의 질병 상태를 장시간 듣는 가운데 우리가 어렵게 겪는 각종 암 세포는 죽지 않고 경계가 없으며, 정체성을 잃고 자기 세포와의 싸움을 일으키는 것을 발견했다. 즉 육체 질병은 내 몸 안의 세포가 서로 싸우면서 분열로 나뉘어지는 것이 만병의 시작으로, 우리가 많이 겪는 암의 원인이 내 자신 안에 있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다름 아닌 마음의 스트레스에서 온다는 점이었습니다.
스트레스는 외부 환경의 압력이나 위협에 대한 신체의 생리적 반응인데 육체 뿐 아니라 마음에까지 영향을 끼친다. 그래서 마음이 스트레스로 나뉘면 불안이 생기고, 우울증이나 조현병 등 각종 정신 장애까지 생기는 것을 볼 수 있다. 결국 스트레스 관리와 회복이 전인적 건강에 필수적이다.
의사 공부를 하고 치료를 하면서 육체의 질병을 넘어 마음의 질병 원인에 대해 알게 된 나는 신학교에서 관계심리학 또 영성 관련 수업을 들으며 인간 내면 특히 불안에 대해 더 깊이 공부할 기회가 있었다. 불안의 대표적인 원인 내지 증상으로 자기 방어나 불안정한 애착이 있다. 이 불안은 앞서 말한 스트레스의 근본적 원인이고, 한 사람의 정신은 물론이고 신체 건강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성경적으로 말하면 이 불안은 첫 사람 아담이 하나님과의 관계가 분리된 것에서 시작됐다.
최종 결론은 ‘육신의 질병은 마음의 문제에서 오고, 마음의 병은 영혼의 문제! 육신, 마음의 건강을 넘어 영혼육 전인적인 건강을 이루려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중요!’ 하다는 것이다. 내과의로서 나는 육신의 질병을 1차적으로 다루지만 동시에 '나는 누구인가?' '나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특히나 '하나님과 나의 관계가 어떠한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