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교육이란 싫어도 해야 할 것을 하게 하는 것이고 또 끝까지 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공부도 처음에는 싫었는데 교육을 통해 어떤 결과를 얻게 되고 칭찬을 들으면서 어느 순간엔가 재미있기까지 하고 큰 비전을 보기도 합니다. 잘못된 교육이 있다면 자기에게 좋은 것만 하고 싫은 것은 안 해도 된다는 것입니다. 혹시 십대 때는 부모 잘 만난 금수저라면 그렇게 할 수 있겠지만, 나이가 들거나 더 넓은 세상을 상대하면서 좋은 것만 하려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배척을 당하고 결국 낙오 될 가능성이 큽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불편함을 이겨내기에 약하고 세상 풍파를 견뎌내기에 뿌리가 얕습니다. 싫어도 해야 할 것을 하고 또 끝까지 하는 것이 능력임을 교육받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하나님도 이스라엘을 택하시고 먼저 그들을 광야로 보냈습니다. 광야는 생존을 위해서 인간의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곳입니다. 그런 광야에서 이백만명이 넘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먹기 싫어도 매일매일 하나님이 주시는 만나를 먹었고, 항상 구름기둥 불기둥의 인도 속에서 살아야만 했습니다. 자기 뜻을 내려놓고 말씀을 순종하는 법, 매일 하나님 뜻대로 사는 법을 훈련하는 것이었습니다.
영적으로 싫어도 해야 하고 끝까지 해야 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말세가 될수록 세상에 크리스천들은 많은데 뜨겁게 기도하는 크리스천들이 많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초신자 때는 믿음이 없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오기 위해서는 기도보다 자기 힘으로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다가 자기 힘으로 안 되면 그 때서야 ‘기도나 해볼까?’ 생각합니다. 또 신앙이 깊어지면서 기도에 대해 배우지만, 내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질까봐 열심을 갖지 못합니다. 열심히 기도해서 하나님 뜻대로 되는 것은 손해일 것이라는 마귀의 거짓말 때문입니다.
구약의 요나 선지자는 원수 나라의 수도 니느웨에 가서 복음을 전하라는 말씀을 들었을 때, 그들이 회개하고 살아날 것이 싫어서 자기 생각대로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타고 도망쳤습니다. 하지만 풍랑을 만나 다 죽게 되자 그 때서야 항복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할 것을 기도합니다. 이렇게 몰라서도 안 하고, 알면서도 안하게 되는 것이 기도입니다. 여전히 나를 강화시키고, 내 뜻을 관철시키기를 원하는 깨어지지 않은 자아가 있는 사람에게는 기도하지 않는 이유와 변명거리가 넘쳐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기도로 십자가를 지셨고 부활이라는 최고의 승리를 이루셨습니다.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마26:39) 우리의 기도도 내 뜻대로 응답되지 않음으로 잠깐 고민할 수는 있지만 하나님의 사랑과 완전함을 의심해서는 안 됩니다. 기도하면 할수록 하나님의 뜻 안에 거하는 친밀함으로 세상을 이기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기 싫어도 하고, 끝까지 하는 기도훈련으로 최고의 승리를 체험하는 모든 성도들이 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