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은 최근 "트랜스젠더 이념을 공립학교에서 배제하고, 전국적으로 미성년자의 신체를 변형시키는 수술을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10월 21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콩코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최후 신앙 지도자 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교육 분야의 종교 자유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취임 첫날 비판적 인종 이론이나 트랜스젠더 광기를 금지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며 "젠더 이데올로기의 독을 물리치고 '하나님께서 남성과 여성이라는 두 가지 젠더를 창조하셨다'는 사실을 재확인하는 역사적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난 남성을 여성 스포츠에서 배제하고, 50개 주 전체에서 아동의 성기 절단을 금지하는 법에 서명할 것이다. 또 미국인들이 다시 자랑스럽게 '메리 크리스마스'를 말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이 남성 선수들에게 여성 스포츠에 참가하는 것을 허용함으로써 기독교에 적대감을 보인다"며 "나는 내가 지난 7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죽음의 위기를 넘긴 일도 하나님의 개입으로 인한 것이라고 믿으며, 이를 통해 나와 내 가족이 하나님께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고 했다.
트럼프는 해리스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 내 기독교인들을 향한 정치적 공격이 강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해리스 하에서 급진 좌파는 기독교인을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될 것이고, 당신은 큰 고통을 겪을 것"이라며 "반기독교적 편견을 찾아내는 새로운 연방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즉시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에릭 트럼프(Eric Trump), 복음주의자 프랭클린 그래함(Franklin Graham), 전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벤 카슨(Ben Carson)도 참석했다.
트럼프는 9월 사우스다코타주 래피드시티에서 열린 집회에서도 비슷한 공약을 한 바 있다.
CP는 이와 관련, "연방 차원에서 미성년자의 성전환 수술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되려면, 공화당이 의회 양원에서 모두 다수당이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당 법안을 추진하기 시작한 것은 이미 22개 주가 동일한 조치를 취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