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기독일보) 타코마제일장로교회 이기범 목사
(Photo : 기독일보) 타코마제일장로교회 이기범 목사

우리 교회의 목표는, 예수님의 <겸손과 섬김의 정신>을 본받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칭찬이나 성공을 추구하지 않으시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셨던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셨습니다.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한 알의 밀이 되어 죽으신 주님 덕분에 우리는 구원을 받았습니다. 자신을 주장하고 스스로를 높이려는 사람은 교회 분열의 주동자가 되지만,자신을 부인하고 스스로가 아무것도 아닌 존재임을 인정하는 사람은 주님께서 귀하게 사용하십니다.

이러한 정신에 기초하여 올 해 실천할 3가지 사역의 방향은 첫째, 예배가 역동적이고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둘째, 새가족이 와서 정착할 수 있도록. 셋째, 실버 사역을 통해 신앙생활이 행복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예배가 살아나면 교회가 살아날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예배에 목숨을 걸고 뜨거운 마음으로 예배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회복시켜주시는 교회들의 공통점은 강력한 기도를 드린다는 점입니다. 기도 외에는 교회가 다시 살아날 다른 방법을 저는 찾지 못했습니다.

기도보다 강력한 힘은 없습니다. 수요일마다 토요일마다 나오셔서 교회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성도님들께 감사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반기 사역의 방향은 사역의 중심이 내부에서 외부로, 프로그램에서 사람으로, 목회자 중심에서 성도들 중심으로, 개인에서 공동체로, 위계적 리더쉽에서 수평적 리더쉽으로 바뀝니다. 이러한 개념을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라고 부릅니다. 전통적이고 제도적인 교회는 오랫동안 성도들을 수동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선교적 교회는 평신도들이 사역을 구상하고 이끌 수 있는 구조와 조직을 말합니다. 성도들이 '나는 평신도 선교사'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일상에서 선교적 삶을 살도록 지지하고 돕는 교회입니다. 전통교회는 당회가 중심이었고, 이는 성도의 이탈과 교회의 세속화, 기성 교회에 대한 실망 등 여러 요소가 새로운 교회에 대한 갈증을 고조시켰습니다.

이제 사역부장들을 임명하고, 이 분들이 중심이 되어 역동적인 사역을 시작합니다. 우리에게는 여전히 한 마음으로 동역하려는 성숙한 인격이 필요합니다. 내가 맡은 부서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사역에 동참하고 협력하려는 배려가 요구됩니다. 갈등은 불가피하겠지만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사랑하는 마음을 기르고, 전체를 볼 줄 아는 안목을 키울 것입니다. 

찬양이 은혜로운 교회, 새가족들이 쉽게 스며들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교회, 주위 사람들을 선교사의 마음으로 잘 섬기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