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9일(주일) 9월의 마지막 주일예배에서 세리토스 선교교회(담임 방상용 목사)는 장로 안수집사 은퇴식을 진행했다.
이날 오행렬 목사가 인도한 2부 예배에서, 25년간 장로로 교회를 섬긴 전기상 장로(1999년 임직)가 원로장로로 추대되고, 김수남 장로(2013년 임직), 정동섭 집사(2021년 임직)가 은퇴했다.
은퇴식에 이어, 방상용 목사는 이사야 55:6-13를 본문으로 “여호와를 찾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1622년에 아토차(Atocha)라는 스페인 배가 이 남미 콜롬비아에서 캐낸 수많은 금과 은, 보물을 싣고 스페인으로 돌아가다가 플로리다 인근에서 태풍을 만나서 침몰했다. 4백년 동안 보물을 실은 배가 바다에 가라 앉아 있었다. 1969년에 멜 피셔 (Mel Fisher)라는 트레져 헌터가 계속 돌아다니며 찾았다. 16년이 지나, 1985년에 아토차 그 앞부분이 발견되었다. 71 파운드의 콜롬비안 에메랄드, 40톤의 금과 은 2014년 시가로 말하면 4억 5천만 달러라고 한다.”
방 목사는 멜 피셔가 발견한 보물들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이 ‘여호와’라며, 하나님을 찾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첫째, 하나님을 만나는 길은,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고 하신다”며, 우리가 하나님과 멀어지게 된 것은 ‘죄’ 때문이지만, 하나님의 낯을 피해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타고 하나님으로부터 도망치려 했던 요나 선지자를 하나님께서 쫓아가신 사건을 예로 들며, 끝까지 죄인을 포기하지 않고 쫓아 오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나누었다.
“그러나 사실 우리가 죄 때문에 하나님에게 멀리 떨어져도 하나님은 쫓아오신다. 시편 23편 6절에서,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라고 하셨다. 죄의 길을 가다가도 하나님을 찾아서 다시 돌아오는 길은 그렇게 먼 길이 아니다. 하나님은 바로 우리 뒤에 계시다. 우리를 쫓아 오셨다. 우리는 그냥 돌아서면 된다.”
방 목사는 두 번째, 하나님을 찾는 길은 ‘회개’라며, 많은 이들이 회개를 잘 모른다고 말했다.
“여전히 내 마음대로 내 삶을 살아가는 내 삶 위에 예수를 그냥 얹어 놓은 것은 회개가 아니다. 회개는 나의 모든 것이 다 틀렸다는 것, 나의 의도, 나의 목적, 나의 열망, 나의 계획, 나의 행동, 나의 모든 생각이 다 잘못 됐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는 여호와를 찾는 세번 째 방법을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높으심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인간은 미로 안에서 길을 찾아가는 존재이며, 하나님은 높은 곳에서 그 미로 전체를 알고 계시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님의 생각은 인간의 생각과 다르고 높다. 인간의 길과 우리의 생각은 사실 악하고 이기적이며 위선적이며 율법적이다. 복음적이라는 것은 내가 이미 다 받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은혜에 감사하여 그냥 섬기는 것이다. 율법주의는 반대이다. 내가 섬겨서 내 노고의 대가를 얻으려고 하는 노력이다.”
“미로 안에 있는 사람은 길을 알지 못하지만, 높이 올라간 사람이 얘기해 주어야 한다. 우리는 이 미로 안에 있는 거 같다. 우리는 바로 앞 뒤 밖에 못 본다. 그러나 하나님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 내가 알 수 없는 거 볼 수 없는 걸 다 보고 계신다. 저에게 이 진리는 큰 위로로 다가온다. 목사이지만, 인생을 살아가면서 이해 안되는 일들이 일어난다. 일어나지 않아야 할 일들이 일어난다. 얼마전 새벽 3시에 파이프가 터져서 집에 홍수가 났다. 지금 막 뜯고 다 난리가 났다. 완전히 집안이 폭탄 맞았다. 너무나 불편한 상황일서 잠도 잘 못 잔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고 화가 났다.”
“그런데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이사야 55:8-9) 이 말씀이 저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다가왔다.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생겼을 때, 하나님께 삐지지 말고 하나님과 관계를 더 굳게 해야 한다. 왜 우리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고 우리를 사랑하는 분이시며, 우리에게 무엇이 가장 좋은 지 잘 아시는 분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그는 마지막으로 하나님을 찾는 길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심을 믿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님과 우리는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그 생각과 그 길은 너무나 차이가 나며, 우리 힘으로는 절대로 그 간격을 좁히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 힘으로 거기에 다리를 놓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이 사람이 되어 이 땅에 내려오셨다.”
방 목사는 설교를 마무리 지으며, 예배 서두에서 언급했던 멜 피셔의 일화로 돌아갔다.
“멜 피셔가 보물을 발견하자, 플로리다 주에서 클레임을 했다. 법정 싸움으로 번져 7년이나 싸웠다. 결국 미국 대법원까지 올라갔고 1992년 미국 대법원에서 멜 피셔의 것이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발견한 것을 별로 누리지 못하고 6년 후에 죽었다. 여러분이 지니고 있는 어느 것도 주님 앞으로 갈 때 하나도 가지고 가지 못한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히 살게 될 줄 믿는다.”
1985년 2월 10일 웨스트민스터에서 석태운 목사와 54명의 성도들이예배를 드림으로 설립된 세리토스 선교교회는 2013년 석태운 목사에 이어 2대 담임 목사로 1.5세인 방상용 목사가 취임해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대학생 선교와 2세 선교를 비전으로 삼은 세리토스 선교교회는 그동안 수많은 1.5세와 2세들을 크리스천 리더로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