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워렌 목사(Rick Warren, 새들백교회 은퇴)가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 마지막 날 '사명의 완수를 위해 우리가 해야 일' 10가지를 제언했다.
워렌 목사는 강연에 앞서 40세 이하의 리더들을 자리에서 일어나게 한 뒤 "여러분을 볼 때 감명받고 자랑스럽다. 여러분은 잠재력이 있다"고 격려했으며, 이어 40세 이상의 리더들을 일어나게 한 뒤 "이분들은 선교사역을 위해 노력하셨고, 여러분(젊은 리더들)이 모르는 것을 많이 안다. 모든 지도자는 서로 배워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저는 젊은 시절 로잔에 참석했고, 그동안의 발전을 지켜봤다. 여러분의 모든 노력에 감사하다"며 "저는 대위임령 완수를 위해 제 인생을 걸었다. 여러분 모두 임무를 잘 완수하고 믿음의 여정을 잘 끝내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10가지 중 첫 번째로 "하나님의 능력을 위해 계속 기도해야 한다"며 "교회는 처음 시작됐을 때 가장 완벽한 모습이었다. 사도행전 1장에 보면 기도에는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난다고 했다. 초대교회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냈다. 능력이 적든 많든 기도가 없으면 나타날 수 없다"고 했다.
둘째로 "모든 사람을 위해 성경을 번역해야 한다"며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역사한다. 이를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각각의 모국어로 번역해야 한다. 슬프게도 아직 수천 명의 종족은 자신의 모국어로 성경이 번역돼 있지 않다. 오순절 각자의 방언이 터졌다는 것은 번역의 중요성을 나타낸다"고 했다.
셋째로 "다양성에 감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다양성을 싫어하는 사람은 '하나님은 모두를 왜 나처럼 만들지 않으셨느냐'고 한다. 교만한 마음이다. 교회의 다양성은 강점이지 약점이 아니다. 다양한 사람에게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선 다양한 교회의 모습이 필요하다. 하나님께선 다양성 속의 연합을 원하신다. 획일화된 하나의 모습이 아닌, 연합되어 가는 하나의 모습을 원하신다"고 했다.
넷째로 "모든 사람을 훈련시켜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성경은 늙은이나 젊은이나 모두에게 하나님의 영을 부어 주어 꿈을 꾸게 하신다고 했다. 새들백교회는 모든 교인들이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교회를 개척하는 데 힘쓴다. 복음을 전파하고 사람을 세우고 고통과 빈곤을 퇴치하는 일에 기도로 모든 사람을 세운다. 7년간 2만 6천 명 이상의 교인들을 파송했다. 여러분 모두를 관중이 아닌 참여자로, 관객이 아닌 전문가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다섯째는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 삶 가운데 적용해야 한다"며 "설교하는 것을 우리 삶 가운데 실천하고 그와 같이 행하라는 대위임령은,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행하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여섯째로 "사랑을 실천하고 보여야 한다"며 "세계 가운데 사랑을 증거해야 한다. 복음 전도는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하면서 사역은 성장하고 복음 전도는 힘을 얻는다. 교회가 영혼을 구원하고 사랑한다면서 문을 닫는다면,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가 아니"라고 했다.
▲제4차 로잔대회 마지막 날인 28일 오전, 참석자들이 서로의 사역을 위해 손을 얹고 기도해 주고 있다. ⓒ송경호 기자
일곱째로 "가정으로 교회를 세워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 교회는 30여 년간 건물이 없었다. 건물이 있어야 교회가 된다고 생각하지 말라. 가정 안에서 교회가 성장해야 한다"고 했다.
여덟째로 "예배의 기쁨으로 가득 차야 한다"며 "믿지 않는 성도들이 왔을 때 예배를 통해 기쁨을 느껴야 한다"고 했다.
아홉째로 "함께 일하기 위해 모든 것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며 "사도행전에서 성도들은 서로 모든 것을 나눴다고 했다. 이것은 협업을 의미한다. 함께 사역하고 함께 일하는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재정적 희생을 감당해야 한다"며 "초대교회는 자신의 모든 소유를 팔아 나눴다고 했다. 내일부터 출발이다. 실천해야 할 것들을 실천하라. 축복한다"고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