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기독일보) 훼드럴웨이제일장로교회 이민규 목사
(Photo : 기독일보) 훼드럴웨이제일장로교회 이민규 목사

지난주 스페이스 X 우주선을 타고 460마일 상공에서 시속 16,000 마일(총알의 10배 속도)로 움직이는 캡슐을 열고 민간인 최초 우주유영을 했습니다. 

캡슐을 열고 우주밖에 나와 푸른빛을 발하는 지구를 바라보며 이런 말을 했답니다. "지구에 있으면 우리 모두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은데, 여기서 보는 지구는 너무나 완벽해 보인다". 

멀리서 바라보는 푸른빛의 지구는 다른 별들에 비하면 그야말로 영롱하고, 아름다운, 완전함 그 자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그 안으로 들어가면 전쟁, 기근, 환경 등의 수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 것을 봅니다. 

오늘도 브레이킹 뉴스를 보면 세계 곳곳에서 테러와 전쟁, 총격 사건 등이 만연한 것을 봅니다. 지구만 그럴까요? 사람들도 문명의 옷으로 우리를 감싸서 그렇지 자세히 우리 마음속으로 들어가 보면 완벽해 보이는 사람들에게도 말 못 할 고민과 아픔 그리고, 우리도 모르는 수많은 죄들이 내 속에 가득한 것을 우리는 압니다. 그러나, 영적 현미경으로 나 자신을 들여다보기 전에 우리는 잘 인지하지 못하고 겉의 아름다움만 보고 삽니다. 

성경은 우리의 영적 현미경입니다. 말씀을 깊게 묵상하면 할수록 내 속의 검은 죄들이 가득한 것을 보게 됩니다. 욕실을 오래 사용하면 검은 몰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때 락스를 잘 희석해서 스프레이로 뿌리면 그 검은 몰드가 그 자리에서 사라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락스보다 더 강합니다. 말씀을 아멘과 기도로 받는 것은 내 보이지 않는 마음속 검은 죄 위에 락스를 뿌리는 것과 같습니다. 말씀이 아멘과 기도로 뿌려지는 순간 우리 안의 죄와 어둠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을 경험할 때 기쁨이 넘칩니다. 

욕실에 몰드가 생기지 않게 하는 방법은 샤워 후에 욕실 청소용 스프레이를 잊지 않고 뿌리는 것입니다. 그럼 몰드가 생길 기회를 주지 않습니다. 우리 마음에도 능력의 말씀이 매일마다 뿌려져야 합니다. 그러면, 죄가 자랄 기회가 없습니다. 내 안에 어둠의 영이 떠납니다. 진리의 말씀이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시원한 가을 시애틀의 청량한 공기처럼, 주의 말씀이 우리 마음에 뿌려져 정결한 신앙의 열매를 거두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