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반석장로교회 성종근 목사
(Photo : 기독일보) 타코마 반석장로교회 성종근 목사

벌써 가을입니다. 일주일 뒤면 한국의 추석입니다.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려줍니다. 우리 삶을 잘 지내고 있는지? 확인을 할 때입니다. 가을의 대표적인 꽃, 코스모스가 피어 있는 길을 걷다 보면 마음이 여유로워집니다. 감사가 피어오릅니다. 

코스모스는 그렇게 화려하지도 않지만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릅니다. 이름 모를 들판에서 자기 자리를 지키면서 묵묵히 서 있는 수수하고 소박하지만 누구나 좋아하는 정겨운 꽃입니다. 자세히 보면 먼저 된 꽃은 시들고 또 다른 꽃이 피어남으로 지속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모든 꽃은 아름답습니다. 화초의 영광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인생의 영광을 풀의 꽃으로 비유합니다. 좋은 의미보다 잠시 있다 떨어지는 부정적 의미입니다. 화려한 꽃이 떨어질 때는 마르고 보잘것없으며 오히려 빛바랜 추한 모습입니다. 사람들의 발에 밟히고 빗자루에 쓸려야 깨끗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꽃이 떨어짐으로 과실나무는 열매를 맺습니다. 낙엽이 떨어져야 에너지를 저장하여 겨울의 추위를 혹독한 추위를 견뎌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편으로 꽃이 떨어지고, 낙엽이 떨어짐은 새로운 출발을 위한 꽃과 나무의 또 다른 성숙입니다. 

사람의 영광도 잠시입니다. 내려갈 때를 알고 멈출 줄 알고 물러날 때를 아는 것이 지혜롭습니다. 이것은 세상의 자랑을 말합니다. 주님 안에서 섬김과 성숙은 지속적이고 주님이 부르실 때까지 선한 싸움과 사명의 경주를 하고 믿음을 지켜야 합니다. 

인생의 참된 영광은 내가 죽고 주님이 내 안에 살 때 오병이어 같은 영광이 나타납니다. "예수는 승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세례 요한의 영광은 비록 짧은 삶이었지만 최고의 꽃 그리스도를 증거함으로 귀하고 여자가 낳은 자 중 가장 큰 자입니다. 나를 통해 주님이 나타날 때 영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