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이번 안식월을 맞아, 첫 안식 기간 동안 한국을 방문하고 라오스, 베트남, 일본과 여러 지역 교회에서 선교 사역을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사역의 주제는 "일터가 선교지: 하나님의 일하심과 우리의 사명”이며, 현지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이 주제로 강의를 하게 됩니다.

특히 라오스는 세계 기독교 박해 순위(World Watch List)에서 2024년 기준으로 21위를 차지할 만큼 심각한 박해를 겪고 있는 나라입니다.

라오스의 기독교인들은 신앙을 고백함으로써 가족과 지역 사회로부터 배척당하거나, 불법 예배 모임으로 간주되어 정부의 감시를 받기도 합니다.

특히 시골 지역에서는 기독교인들이 자신들의 집과 마을에서 쫓겨나며, 교회 지도자들이 공격의 대상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라오스의 많은 목회자들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일터에서 일하며 동시에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주중에는 직장에서 일하고, 주말이나 저녁 시간에는 교회를 돌보는 이중직 목회자들로서, 시간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이들에게 큰 도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신앙을 지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교회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 있는 현지 목회자들에게는 영적인 지원과 성경적 리더십 훈련, 그리고 실질적인 일터 사역 전략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베트남 또한 사회주의 국가로, 공개적인 전도 활동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에도 많은 현지 목회자들이 이중직을 병행하고 있으며, 목회에 대한 열정을 잃고 그저 생존을 위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이러한 현지 교회들과 목회자들을 돕기 위해 이번 강의 사역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강의를 위한 장소 대여비, 식사, 현지 목회자 숙소, 그리고 교회를 위로할 선교비를 LA씨티교회가 후원하게 됩니다. 이 일들을 위해 여러분의 기도가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생명을 걸고 주님의 교회를 세우기 위해 헌신하는 목회자들을 위한 교육의 여정에 함께해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함께 선교에 동참하셔서 복음의 씨앗이 그 땅에서 열매 맺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 주세요.

2024년 9월 7일
써니 김 목사 드림

엘에이씨티교회 써니 김 목사
(Photo : 기독일보) 엘에이씨티교회 써니 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