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명한 복음주의 기독교 변증가 리 스트로벨(Lee Strobel)이 변증은 영적인 Z세대와 소통하는 중요한 관문이라며, 청년들이 갖는 질문과 의심을 수용할 것을 권장했다.

과거 무신론자에서 기독교로 전향한 그는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콜로라도 기독대학교의 리 스트로벨 전도 및 응용 변증학 센터(Lee Strobel Center for Evangelism and Applied Apologetics)의 창립 이사다. 다음은 칼럼의 요약.

미국 기독교 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 시점에서 - 갤럽 여론 조사에 따르면, 교인 수가 50% 미만으로 떨어졌으며,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 연구는 2070년까지 미국인의 절반 이하가 기독교인일 것으로 예상한다 - 젊은 세대가 점점 더 세속화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반복된 조사에 따르면, 영성에 대한 관심은 Z세대 사이에서 실제로 증가하고 있다. 2023년 스프링타이드 연구소(Springtide Institute)의 조사에 따르면, Z세대 성인 3명 중 1명이 신적 존재를 믿는다고 응답했고, 이는 2년 전의 4명 중 1명보다 증가한 수치다. 또한, 영국의 데오스 싱크탱크(Theos Think Tank)의 연구에 따르면 Z세대의 57%가 종교는 현대 사회에서 역할을 한다고 믿으며, 이는 다른 어떤 세대보다 더 높은 비율이다.

제가 직접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매초마다 200명이 “하나님은 실재하는가?”라고 검색 엔진에 입력하고 있는데 이는 ‘왜 그럴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한다. 왜 어떤 사람들은 그런 내재된 영적 욕구를 가지고 있을까? 그리고 이러한 본능적인 영적 관심이 하나님 존재의 증거가 될 수 있을까?

초월적인 것에 대한 인류의 갈망은 초월적인 존재, 즉 하나님이 실재한다는 단서가 될 수 있다. C. S. 루이스(C. S. Lewis)는 “생명체는 그 원하는 것이 충족될 가능성이 없으면 그 욕망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철학자 더글러스 그루타이스(Douglas Groothuis)는 “우리 모두는 현재 자연 세계가 충족시킬 수 없는 무언가, 즉 초월적인 영광을 향한 깊은 갈망이나 감각을 경험한다”고 말했다. 하나님이 우리를 그분의 형상대로 창조하셨다면, 우리가 하나님과 연결되기를 자연스럽게 갈망하는 것은 당연하다.

나는 언론학과 법학을 전공한 무신론자였고, 하나님이 없거나 우리가 행동하는 방식에 대한 영원한 결과가 없다는 생각으로 일관하는 삶을 살았다. 아내가 기독교인이 되었을 때, 나는 특히 기독교의 기초라고 인식했던 예수님의 부활을 반박함으로써 그녀를 이 사이비 종교에서 구출하고 싶었다. 나는 2년 동안 언론학과 법학 교육을 동원하여 체계적으로 신앙을 조사했다.

1981년 11월 8일, 나는 기독교에 대한 모든 증거를 고려할 때, 예수님을 따르는 것보다 무신론을 유지하는 데 더 많은 믿음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 이후로 수 년 동안 내 발견에 관한 여러 권의 책을 집필했으며, 그 중 다수는 9월에 댈러스 포트워스에서 열리는 ‘호프투게더콘퍼런스’(Hope Together Conference)에서 호프포더하트(Hope for the Heart, 성경 리소스 사역단체)와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는 초자연적이거나 영적인 존재를 배제하는 과학적 유물론적 철학이 지배하는 세계에 살고 있다. 따라서 Z세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존재 가능성을 처음부터 배제한다. 또한 기독교가 실재한다는 것을 설득하기 위해 영적인 논거를 사용하는 것도 배제된다. 그러나 우주론, 물리학, 유전 코드의 함의를 살펴보면, 신성한 창조주에 대한 설득력 있는 과학적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하나님에 대한 가장 설득력 있는 논거 중 하나는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원인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제 우리는 우주가 과거의 어느 시점에 존재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따라서 우주 뒤에는 원인이 있어야 한다.

우주를 존재하게 할 수 있는 원인은 무엇일까? 그것은 창조와 별개로 존재하기 때문에 초월적이어야 한다. 물리적 세계 이전에 존재했기 때문에 비물질적이거나 영적인 것이어야 한다. 시간이 창조되기 전에 존재했기 때문에 시간을 초월하거나 영원한 것이어야 한다. 창조 사건의 광대함을 감안할 때 강력해야 한다. 창조 사건의 정밀성을 고려할 때 똑똑해야 한다. 창조하기로 결정해야 했기 때문에 개인적이어야 한다. 우주의 아름다움과 복잡성을 감안할 때 창조적이어야 한다. 우리가 번성할 수 있는 환경을 의도적으로 창조했기 때문에 보살피거나 사랑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오컴의 면도날(Occam’s Razor)의 과학적 원리에 따르면, 창조주는 오직 한 분이다. 만약 이것이 성경의 하나님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면, 도대체 어떤 설명이 필요하단 말인가.

물론, 기독교에 대한 반대 의견은 여전히 존재하며, 그 중 두 가지 주요 쟁점을 언급하겠다. 만약 하나님이 실재한다면, 왜 고통의 문제가 있으며 왜 그분은 숨으신 것처럼 보이는 걸까? 저의 최근 저서 『하나님은 실재하시는가? 삶의 궁극적인 질문 탐구』(Is God Real? Exploring the Ultimate Question of Life)에서 나는 이 격변하고 골치 아픈 세상 속에서 희망을 찾으려는 점점 더 많은 모든 세대의 사람들을 목격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은 단순히 높은 존재의 실재를 입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독교의 하나님이라는 구체적인 존재에 대한 강력한 논거를 제시하고자 한다.

경찰 탐정 J. 워너 월러스(J. Warner Wallace)는 무신론자였으나 신앙을 조사한 후 기독교인이 되었는데, 그는 21세기의 복음 전도는 ‘A-P-O-L-O-G-E-T-I-C-S’라는 철자로 설명된다고 했다. 그가 효과를 위해 과장된 표현을 사용한 것 같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인터넷의 급부상과 문화의 세속화로 인해, 수많은 Z세대와 알파세대(12세 이하)의 사람들은 내가 ‘영적 장애물(spiritual sticking points)’이라고 부르는, 하나님께로 가는 것을 방해하는 의심이나 반대 의견을 가지고 있다. 변증학(apologetics)은 이러한 장애물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자녀들이 결국 신앙을 떠날까 걱정하는 기독교 부모와 교회 지도자들이 변증학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대신 자녀 앞에서 일관되고 진정한 기독교 신앙을 실천하는 데 집중하라. 가치관은 가르침보다 더 많이 전달되며, 청년들은 우리가 하나님과 활발하고 솔직한 관계를 맺고 있는 모습을 봐야 우리가 무엇을 믿고 왜 믿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둘째로, 청년들에게 질문과 의심을 갖는 것이 괜찮다는 것을 알려 주라. 그들이 이러한 의심을 감추면 내면에서 서서히 부식될 수 있다. 질문과 걱정을 공개적으로 나눌 수 있을 때, 이러한 의심은 영향력을 잃게 된다. 아내와 나는 아이들이 어떤 질문이든 할 수 있는 시간을 자기 직전으로 정했다. 우리는 어떤 반대나 의심을 표현하는 것에도 낙인을 찍지 않는 건강한 환경을 만들고 싶었고, 이 방법이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아들은 현재 신학교의 신학 교수로 일하고 있다!

나는 젊은 세대의 신앙에 대해 낙관적이다. 사회가 더 세속화됨에 따라 사람들은 자신의 입장을 더 솔직하게 밝히고 있다. 내가 어렸을 때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주장했지만, 실제로 정말 그랬을까? 물론 그렇지 않았다. 청년 전도 사역을 이끄는 제 친구 그렉 스티어(Greg Stier)는 이렇게 말했다. “나쁜 소식은 Z세대가 슬픔, 외로움, 불안에 눌려 쓰러져 있다는 것이다. 좋은 소식은 이 절망감 때문에 영적 해답을 찾는 데 그들은 더 열려 있다.”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전국을 순회하는 제 친구 셰인 프루이트(Shane Pruitt)는 “개인적으로 지난 3년간 예수님을 따르기 시작한 대학생과 청소년을 이전 18년 동안의 사역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이 목격했다”고 말했다.

하나님은 다음 세대의 청소년을 사랑하시며, 우리 역시 그들을 사랑한다. 우리는 그들에게 진정한 희망과 영원한 안전을 가져다줄 수 있는 유일무이한 메시지를 전하는 데 전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