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동역자 님!

그동안 잘 지내셨는 지요? 잘 지내셨다면 계속해서 주님 안에서 잘 지내시길 바라고, 혹시 그러시지 못했다면 지금부터 잘 지내시기를 바라고 기도하며 응원합니다.

태국의 우돈타니(Udon Thani in Thailand)로 단기 선교를 잘 다녀 왔습니다.
다양한 배경의 다국적군(흑인, 멕시칸, 한인 1.5 세/ 2 세, 남미 배경출신 학생, 스틴터 등등)을 데리고, 6월에 약 3 주간 우돈타니로 단기 선교를 다녀 왔습니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다녀 왔는 데, 감사한 제목들이 참 많았습니다. 작년에는 말 그대로 맨 땅에 헤딩하는 느낌이었는 데, 올해는 1 년 사이에 하나님께서 많은 일들을 진행하셨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장 큰 변화 및 감사제목은 3 명의 천사같은 현지의 태국 전임 간사님들이 헌신하여 우돈타니로 왔다는 것입니다. 태국의 방콕과 치앙마이에는 많은 선교사님들과 선교단체들이 있고, 단기선교 팀들도 많이 방문하여 사역하는 지역인 데, 그 외의 지역에는 기독교인들도 많지 않고, 교회나 선교 사역들이 많이 열악한 편입니다. 그래서, 다른 지역에 필요는 있지만, 실제적으로 그런 지역에 가서 전임으로 사역한다는 것이 참으로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필요에 믿음으로 순종하여 우돈타니로 오게 된 3 명의 간사님들(Noy, Loongmee, Kaewta)이 참 귀하고 소중합니다. 저희 팀과 보스톤 팀, 약 40 여명의 단기 선교사들이 믿음으로 심고(개인 전도와 영어 수업을 통한 관계 전도), 이 3 간사님들을 주축으로 물을 주는(제자화) 동역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미 하셨고, 또 하실 일이 기대가 됩니다. 또한, 저희 22 명의 선교팀 멤버들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한 명 한 명 만지시고 회복시키시는 것을 목도한 아주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중에 아르헨티나에서 자란 Agu라는 학생은, 고등학생 때 6 번이나 홈스테이를 옮기면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는 데, 이번 선교를 통해 하나님을 깊이 만나고, 선교팀 지체들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으며, 본인의 캠퍼스인 Emory에서 리더로 섬기고, 섬기는 교회에서 통역으로 봉사하기로 헌신했습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Emory 다닐 때는, 거의 혼자 다녔는 데, 곧 시작할 새학기부터는 ‘주위 학생들을 어떻게 전도할 까?’라는 고민을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사랑을 경험한 한 영혼이 그 사랑을 이웃 사랑으로 표현하려는 모습이 참 귀하고 감동이 됩니다.

선교편지
(Photo : ) 선교편지

Explo 7424(한국 CCC 여름 수련회)를 은혜 가운데 잘 누렸습니다.
1974년에 여의도 광장에서 열렸던 Explo 74를 기념하고, 더 나아가 그 집회를 추억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때 경험한 하나님과 그 때 배운 영적인 교훈을 기억하는 의미로 강원도 평창에서 6 월 24~28일까지열린 Explo 7424 집회를 미주에서 약 220 여명의 간사님들과 학생들과 함께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약 10,000 여명의 전체 참여자들과 함께 은혜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무엇보다 감사했던 것은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에서 각 나라의 리더십 간사님들이 많이 참가했는 데, 저를 포함한 SOON Movement Global의 리더십 간사님과의 교제와 동역의 끈을 잘 이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감사했던 것은 이러한 선교지들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저희 SOON에게 스틴터를 보내달라고 연락이 왔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대부분의 대학에 해외에서 온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이들을 위한 사역에 저희 SOON 학생들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고, 저희에게 연락을 해 온 것입니다. 저희 SOON 학생들이 특별히 영성이 뛰어나고, 특출나서라기보다는 지금 이 시점에서 세계의 중심에 있는 미국에 살고 있고, 세계 공용어로 쓰임받고 있는 영어를 쓰고 있으며, 다문화권에 잘 적응할 수 있는 문화권에 살고 있고, K-Pop/K-Drama를 통해 선교지의 학생들에게 잘 스며들 수 있음 등등의 이유들로 전세계 선교지에서 환영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러한 배경은 SOON 학생들이 만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 무엇보다, 다른 나라에 사는 사람들이 부러워 하는 미국에 살고 있지만, 선교지의 학생들 못지 않은 아픔과 상처를 안고 사는 SOON 학생들이 주님 안에 치유를 받으면서 상처입은 치유자(Wounded Healer)로 서 가는 과정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통해, 선교지의 학생들의 상처도 치유하시고, 그들 또한 또 다른 선교지의 상처입은 치유자로 세워 가고 계신 것입니다. 이것을 여름 단기 선교와 한국 CCC 여름 수련회를 통해 목도할 수 있어서 참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선교편지
(Photo : ) 선교편지

 

아틀란타 스틴터 Reunion을 아름답게 그리고 감사하게 잘 가졌습니다.
매년 여름에 갖는 아틀란타 스틴터 reunion이지만, 이번에도 많은 지체들이 아주 좋은 장소에서 풍성한 음식과 교제로 천국의 기쁨을 같이 누리고 나눴습니다. 1 기부터 21기 졸업생들 그리고 22기 현역까지, 약 40 여명의 지체들이 짧았지만, 그래도 3~5 분 사이에 다같이 자신의 삶과 기도제목을 나누며 교제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제가 어느 모임보다 이 모임에 우선순위를 두는 이유는 저를 포함하여 스틴터의 기간이 좋은 추억을 넘어 현재의 삶의 좋은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하나님과 하나님의 은혜를 같이 기억하기 위함입니다. 스틴터 지체들이 훈련이후에도 삶의 각 영역에서 결코 쉽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같이 하나님 나라 회복과 확장에 초점을 맞추어 가정과 캠퍼스와 직장에서 주님께 붙들려 쓰임받고, 그 언젠가 하나님 앞에 섰을 때, 하나님께 큰 상급을 받고, 바로 그 때, 그 상급을 하나님께 돌려 드리며, 하나님께 큰 기쁨과 감동을 선사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 봅니다.

새학기 사역을 앞두고 있습니다.
태국 단기 선교와 한국 CCC 여름 수련회를 통해, 다시금 확인케 하신 사실(SOON Movement Global의 학생들의 잠재력)을 근거로 다시금 새학기 사역에 집중하려 합니다. 천국 다음에 미국의 느낌으로 여전히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생활하고 있는 미국의 한인/아시안 유학생, 1.5세, 2세 학생들이지만, 다양한 어려움들도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학생들도 적지 않습니다. 미국에 살지만, 여전한 총기 사건과 인종 차별, 그리고, 미국 주류 사회로 진출하기 쉽지 않은 상황 등등의 외부적인 어려움들과 깨진 가정, 결코 쉽지 않은 지역 교회 정착 등등의 내부적인 어려움들로 인해, 이들은 결코 쉽지 않은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에서 말씀 드렸 듯,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이들을 치유하시고, 너 나아가 상처입은 치유자로 세워 오셨고, 또 그렇게 하실 것입니다. 이들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지만, 다시금 힘을 낼 수 있는 것은 그 누구보다 하나님께서 이 일에 이미 헌신하셨고, 또 헌신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기도와 정기 후원의 지속적인 동역자가 필요합니다.
1920년 10월에 김좌진 장군이 지휘한 북로군정서군과 홍범도 장군이 지휘한 대한독립군의 연합군들이 청산리 대첩(청산리에서 간도에 출병한 일본 제국 육군과 벌인 10여 차례의 전투를 벌인 총칭)에서 대승할 수 있었던 비결은 두 장군의 지략과 독립군들의 목숨을 건 용기가 있었기에 가능하기도 했지만, 민초들의 협력(전투 속에서도 밥을 지어 나르고, 독립군 자금을 대고 등등)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 회복과 확장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 가운데, 젊은이들이 주님의 제자로 서지 못하면, 저희에게는 희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주님 다시 오시는 그 날까지 이 젊은이들을 주님의 제자로 세우고 동시에 지역 복음화와 세계 선교에 주역으로 세우는 하나님의 일에 기도와 재정의 동역자로 서 주십시오!

기도제목
모든 간사님들과 스틴터 지체들 그리고 학생 리더들이 늘 기도보다 성령보다 앞서지 않게 하시고, 성령과 기도와 함께라면 믿음으로 도전하게 하소서.
저희 가족(이상일, 수경, 주호, 주연, 주찬)이 늘 성령충만하고, 영육간에 강건하여 주님의 선교에 더 유용하게 드려지게 하소서.
2024 년 새학기 사역에 많은 학생들에게 한 손에는 사랑을 다른 한 손에는 복음을 들고 잘 섬기게 하시고, 각 캠퍼스(Emory, GSU, GT, UGA)마다 영적 부흥을 경험하게 하소서.
주님 안에서 잘 훈련받고 사역하고 있는 10 여명의 스틴터 지체들이 영육간에 강건하게 하시고, 주님의 제자 낳는 제자로 승리하게 하소서.
기도와 후원으로 동역하고 있는 기존의 동역자님들 한분한분이 성령충만하게 하시고, 동역의 기쁨도 충만하게 하시며, 올해 안에 새로운 동역자 20 여명이 연결되게 하소서.